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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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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신문
  • 승인 2011.05.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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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취급 받기엔 너무나 아까운 자태

호제비꽃 2011.04 봉제산
서울의 봄은 제비꽃이 점령한다. 화려한 벚꽃과 개나리가 시선을 끌지만, 그 화려함은 며칠을 가지 못한다. 하지만, 땅바닥의 제비꽃은 여름까지 피고지고를 반복하며 생명을 이어간다.

서울에서 귀한 제비꽃은 볼 수 없지만, 흔한 제비꽃도 좋은 자리에서 귀티나게 자라는 것도 있다.

아파트 뒷산 언덕에서 해바라기를 하는 호제비꽃을 만났다. 길가에서 신발에 밟히며 잡초 취급을 받던 놈인데, 이곳에 자리를 잡고있으니 파란 하늘과 어울려서 그럴 듯 하다.

제비꽃은 꽃부리 모양이 제비추리를 닮았으며 제비가 날아오는 계절에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제비추리를 먹어는 봤지만 어떻게 생긴건지 모르니 연결이 되질 않는다. 호제비꽃은  원산지가 한국이라 더 정이 가는 꽃이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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