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재활병원이 총 170여억원을 투입, 재활병원 증축 및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달 말 봉헌식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동 병원의 대규모 투자는 전적으로 연세의료원 최고 경경자의 판단과 결단 때문이다. 만년 적자병원임에도 불구하고 큰 액수를 전격 투자한 것이다.
이런 만큼 경영상의 우려도 적지 않다. 봉헌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지철 세브란스재활병원장은 “만년 적자병원이다 보니 현재 우리의 가장 큰 경영목표는 적자도 흑자도 아닌 제로 베이스 즉, 0%”라고 강조했다. 얼마나 만성 적자에 시달렸으면 최대 목표가 제로 베이스일까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재활병원의 발전을 기대한다면 경영상의 우려를 타파해야 한다. 국내 재활병원의 아이콘인 세브란스재활병원이 강력한 희망사항으로 `제로 베이스'를 자신있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만큼 의료계와 정부는 수가 책정과 정책적 배려 등에서 많은 관심과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
저작권자 © 의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