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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환자, 남성이 여성에 비해 감염확률 높아
결핵환자, 남성이 여성에 비해 감염확률 높아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1.05.09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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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치료환자, 20대에 비해 고령층에서 3배 많아

국내 결핵진료환자 비율이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이용해 입원 및 외래로 3회 이상 방문한 건강보험 결핵환자(A15~A19)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2007년 345,226명, 2008년 342,891명, 2009년 330,383명으로 점점 감소되는 형태를 보였다.

2009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결핵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를 보면, 전체가 680명이었고, 성별로는 여성이 588명, 남성이 772명으로 여성에 비해 남성에서 결핵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현저히 많았다.

연령대별로 구분하여 인구 10만명당 결핵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기준으로 20세 미만이 190명, 20~29세가 717명, 30~39세 648명, 40~49세 608명, 50~59세가 761명, 60~74세가 1,320명, 75세 이상에서 2,064명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결핵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증가했다.

반면, 결핵은 소득 수준과는 관계가 없었다. 소득 수준별로 인구 10만명당 결핵으로 진료받은 환자 현황을 보면, 2009년 기준으로 소득 1분위(저소득층)에서 649명, 2분위에서 644명, 3분위에서 657명, 4분위에서 644명, 5분위(고소득층)에서 666명으로 소득 수준별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

건강보험 가입형태별로 인구 10만명당 결핵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현황을 보면, 2009년 기준으로 직장 가입자(피부양자 포함)(620명)에 비해 지역가입자(789명)가 결핵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많았다.

최초 결핵 발생시점이 2008년인 환자를 기준으로 치료기간(9개월 미만, 9개월 이상)을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치료기간이 9개월 미만은 인구 10만명당 58.2명, 9개월 이상은 29.7명이었다.

치료기간이 장기화(9개월 이상)되는 결핵환자는 인구 10만명당 여성이 26.5명, 남성이 32.9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치료기간이 장기화(9개월 이상)되는 결핵환자는 인구 10만명당 20세 미만이 6명, 20~29세가 31.1명, 30~39세가 28.7명, 40~49세가 26.7명, 50~59세가 37.4명, 60~74세가 60.5명, 75세 이상이 90.9명으로 연령이 증가될수록 치료기간이 장기화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20대에 비해 60~74세가 약 2배, 75세 이상에서 약 3배 높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한창훈 교수(호흡기내과)는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전염병으로 결핵의 감염 및 전파는 주로 치료 받지 않은 활동 결핵 환자로부터 사람에서 사람으로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이 되도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당뇨, 영양실조, 알코올 중둑, 기타 만성질환 같이 면역기능이 떨어지는사람은 발병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폐결핵의 흔한 증상은 기침, 객담, 발열, 전신적인 무력감과 체중감소로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며 “감기 증상이 2~3주 이상 오래 지속되거나 잘 먹는데도 체중 감소가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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