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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HT산업 수출 중심으로 강력히 전환할 것”
정부, “HT산업 수출 중심으로 강력히 전환할 것”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1.05.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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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HT(Health Technology) 산업 대출한도를 50%에서 100%로 확대하는 등 수출산업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건복지부(장관·진수희)와 지식경제부(장관·최중경)는 지난 6일 오후 르네상스 호텔에서 ’HT(Health Technology)산업 글로벌 진출 지원협의회‘를 개최하고, 양부처 공동 글로벌 지원 전략 발표를 통해 내수 중심인 국내 HT산업을 수출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중기청, 특허청, 식약청과 수출입은행, 보건산업진흥원, 코트라, 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 HT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5개 기관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이 이루어 졌다. 참여기관들은 이를 통해 HT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상호공조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부처는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HT산업의 경우 해외시장진출을 위하여 임상, 시험인증, 허가, 마케팅 등의 상용화 단계가 중요한 만큼, 이번 진출지원 전략에서 특히 맞춤형 금융지원과 인허가ㆍ마케팅 컨설팅 지원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에서 경쟁력있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기 위하여 글로벌 신약 개발, 특허전략 등 R&D 기획을 강화하고 양부처 공동의 의료기기 기술개발 등을 위하여 협력하기로 하였다.

정부는 우선 개발된 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해외 특허, 시장, 규제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기업에 일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의약품 및 의약품 생산시설 등 해외 인허가를 획득하기 위한 컨설팅 지원과 인허가 신청서 작성법 교육, cGMP 교육 및 모의실사, 해외 규제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 동남아, 미국 등 HT산업 거점(코트라)을 확대하고 식약청, 보건산업진흥원의 전문가파견으로 상호연계를 강화하며, 그동안 의약품 임상과 의료기기 시험인증 단계에서 자금조달 곤란을 겪고 있던 수출기업들의 애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수출금융을 통한 임상․시험인증 자금지원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임상시험, 수출 생산설비 등을 위한 HT산업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포괄수출금융 대출한도 확대, 제작․연불금융, 시설재 수입자금 등)하고, 무역보험공사는 HT산업 무역보험을 5500억원으로 확대(’10년 4005억원)한다.

아울러 정부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기술확보를 위한 주도형(Leading)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국제협력, 인프라선진화, 인력양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하여, 제품기획부터 출시까지 최종 수요자인 병원의 컨설팅을 강화하고, 강한 특허를 만들기 위한 기술획득전략지원 사업을 강화하며, 부처연계 의료기기 기술개발과 아울러, 임상시험센터 고도화 지원, 바이오특화 마이스터고 운영 등이 추진된다.

보건부 진수희 장관은 “의료서비스와 기술의 융합으로 맞춤의료와 같은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면서, “우리의 강점인 의료기술, IT, BT를 활용하여 글로벌 강자에 도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으며, 보건의료산업의 고용증가와 함께 의료 재정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지경부 최중경 장관은 “혁신적인 기술개발,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 미국․중국의 의료개혁 등으로 HT산업에 있어 과거와 다른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수출 노하우를 가진 지식경제부가 보건의료산업의 전문성을 가진 보건복지부와 협력함으로써 상당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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