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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의약분업 평가 통한 원내약국 부활에 총력
병협, 의약분업 평가 통한 원내약국 부활에 총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05.03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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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철 회장
병원계가 의약분업 평가를 통해 원내약국 부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는 “오는 4일(수) 오후2시 국회 도서관 지하1층 강당에서 국회 이재선 보건복지위원장실 및 대한약사회와 공동으로 ‘의약분업제도의 평가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입법기관인 국회와 의약분업의 이해 당사자인 병원계와 약국가가 의약분업 제도의 평가와 향후 개선방안을 놓고 토론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상철 병협회장은 “의약분업제도 도입 당시 제시된 정책목표는 의약품 오남용 감소를 통한 국민건강 향상, 약제비 절감 등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처방전의 공개를 통한 국민 알권리 신장, 의사 및 약사의 직능 전문성 제고를 통한 의약서비스 수준의 향상 등이었으나 각계에서 느끼는 정책효과는 차이가 많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지혜로운 방안이 도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정책토론회에 의협이 배제된 채 병협과 약사회만 참여하는 것과 관련, 이상석 병협 상근부회장은 “의협과 병협이 참여하면 상대적으로 의료계 비중이 큰 것처럼 보여지는 측면이 있어 이번에는 병협만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 상근부회장은 “현재 의협과 의약분업 평가 실현을 위해 공조하고 있다”며 “의약분업 평가 포스터 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1000만명 서명운동 추진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국회와 병협-약사회 양단체는 의약분업 도입 당시의 정책목표가 달성됐는지 여부를 점검한뒤 향후 개선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따라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 단체에서 의약분업 정책제시를 위해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들이 나와 양 단체 입장에서 주제발표(김양균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신현택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후 사회 각계 대표자들이 지정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지정토론자로는 소비자측에서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본부장이 나서며 정부를 대표해서는 이동욱 보건의료정책관이 그리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영 건강증진연구실장과 대한의사협회 윤용선 의약분업 재평가 TFT 위원, 한국병원약사회 손기호 전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이송 정책위원장, 대한약사회 신광식 보험이사, 중앙일보 신성식 선임기자가 토론자로 나서 향후 의약분업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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