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0:31 (목)
"아시아 최대 에이즈 학술대회 한국서 열린다"
"아시아 최대 에이즈 학술대회 한국서 열린다"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1.04.21 2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26일,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대회 개최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에이즈 예방과 인식 전환을 위한 아태평양 지역 에이즈 분야 최대 학술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된다.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대회가 오는 8월 25일부터 8월 30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아∙태평양 에이즈학회(ASAP)와 유엔에이즈(UMAIDS)가 주최하고 아∙태에이즈대회 조직위원회(ICAAP10)가 주관하며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국제대회로 한국에서 개최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에이즈 발견 30년을 맞아 ‘다양한 목소리, 하나된 행동(Diverse Voices, United Action)’이란 주제 아래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아·태평양지역 60여 개국 4000여 명이 참가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문제와 해법을 고민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조명환 ICAAP10 조직위원장은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에이즈 발병 30주년이자 2년마다 열리는 아∙태 국제학술대회가 20년주년이 된 뜻깊은 해"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정치, 문화, 인권, 종교,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에이즈 대회의 국내 개최가 한국이 아시아의 고통을 함께 고민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비록 국내 에이즈 유병률이 낮더라도 더 많은 사회적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히드 후세인(Zahid HUSSEIN) ASAP 회장 역시 "ASAP 20주년, 에이즈 발견 30주년이란 뜻 깊은 해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태지역 수많은 국가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한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HIV/AIDS 해결을 위한 하나된 노력"을 강조했다.

이번 국제대회는 HIV/AIDS 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 및 에이즈대사 회의를 통한 아시아 에이즈 퇴지를 위한 방안, 국제협력체계 구축 구상, 에이즈 치료제, 진단검사법 등 의료분야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또한, 에이즈 전파 방지를 위한 효과적 예방, 검사, 관리 지원 등의 모범사례 등이 소개된다.

한편, 기자회견장 앞에서는 6688개의 콘돔으로 만든 거대한 레드리본 월(Red Ribbon Wall)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레드리본은 에이즈 감염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지지하는 대표적 아이콘으로 ICAAP10 조직위원회는 국내의 에이즈 인권감수성을 높이고 에이즈 예방 운동의 일환으로 레드리본 월을 기획했다. 월을 제작하는 데 사용한 콘돔 6688개는 질병관리본부의 2009년 기준 내국인 HIV/AIDS 누적감염인 수와 동일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