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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와우수술 환자’ 40%가 9세 이하 아동
‘인공와우수술 환자’ 40%가 9세 이하 아동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1.04.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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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장애인들에게 전기 자극으로 소리를 바꿔주는 장치인 ‘인공와우수술’ 전체 환자의 40%가 9세 이하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정형근)이 2005~2010년 인공와우수술 환자를 분석한 결과, 총 수술환자는 3351명으로 집계됐으며, 9세 이하가 1321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61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남성이 1649명, 여성 1702명으로 성별 차이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을 합산한 인공와우 수술환자 3351명 중 청각장애등급 2급이 1604명, 1급 장애인은 528명, 3급 장애인은 526명이었다.

2010년말 청각장애인 등록현황을 보면 총인원은 26만명이며 이중 중증장애인(1급∼3급) 기준에 해당하는 장애인 10만969명 중 2658명(2.6%)이 수술을 받았으며, 상대적으로 경증인 5급과 6급 장애인은 6년간 30여건을 보여, 청각장애가 심하거나 고도난청자가 수술을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최근 6년간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 중 9세이하가 1321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는 611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에서는 2∼300여명이 고르게 수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 중 9세 이하에서는 남성이 많고, 10대~60대 연령층에서는 여성 환자가 많았다.

인공와우수술은 연령구간별로 아래와 같은 적응증의 경우 요양급여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적응증 및 인정개수를 초과한 경우의 치료재료 비용은 전액 본인이 부담토록 되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인공와우수술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 “전자기술의 발달로 인공와우장치 성능이 향상되고 의료 기술도 발전되면서, 수술 후에 만족할만한 청력 회복을 보이게 된 점을 들 수 있다”며, “과거에는 인공와우수술에 필요한 비용이 경제적인 부담이 될 정도로 고가였지만, 2005년 이후에는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 요양 급여 대상이 되면서 경제적 부담이 많이 줄어든 것 또한 증가 이유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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