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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환자 40만명, 7년간 2배 증가
녹내장 환자 40만명, 7년간 2배 증가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1.04.19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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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이상 노인 10만명당 환자 증가율 높아(7년간 연평균 12%증가)

안구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실명에 이르는 ‘녹내장’ 환자가 최근 7년간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정형근)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녹내장(H40)질환’의 진료환자가 2002년 20만7000명에서 2009년 40만1000명으로 나타나, 최근 7년간 연평균 10% 증가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환자가 많고, 연도별 추세는 남성은 9만6000명(2002년)에서 18만8000명(2009년)으로 2배, 여성은 11만1000명(2002년)에서 21만3000명(2009년)으로 1.9배 증가했다.

2009년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녹내장질환(H40)으로 진료받은 남성은 80대이상(3317명)>70대(3079명)>60대(2127명) 순이고, 여성은 70개(2973명)>60대이상(2290명)>80대이상(2266명) 순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질환(H40) 10만명당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대이상으로 증가율이 11.78%(1185명→2586명)이었고, 70대는 9.19%(1630명→3017명) 증가했다. 성별에 따르면 남성은 80대이상 증가율이 12.06%(1495명→3317명)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도 80대이상이 11.59%(1052명→2266명)로 가장 높았다. 60대이상의 노인 연령층에서 환자가 크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녹내장질환 건강보험 진료비 또한 2002년 301억원에서 2009년 765억원으로 2.5배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전문의 박종운 교수는 “녹내장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되고, 이에 따른 특징적인 시야결손을 보이는 시신경병증으로 현대의학으로는 손상된 시신경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며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여 시신경이 더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만이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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