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57 (목)
길·목포한국병원 옥상에 닥터헬기 띄운다
길·목포한국병원 옥상에 닥터헬기 띄운다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1.04.15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복지부(장관·진수희)는 응급의료 전용헬기(가칭 닥터헬기) 배치 의료기관으로 인천광역시의 가천의대 길병원과 전라남도 목포한국병원 2개소를 선정하고, 응급헬기 운용 항공사로 대한항공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닥터헬기에는 의사가 탑승하고 각종 응급의료 장비 등이 구비되어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보건부의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은 국정감사 등 외부지적에서 “응급의료기금으로 소방헬기 8대 구입을 지원하였으나 응급환자 이송 실적 등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됐다.

또한 소방헬기가 자치단체장의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당초 헬기 운용 목적과 달리 사용한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하게 되었으며 특히 심장·뇌·외상 등 중증응급환자를 위해 시급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닥터헬기로 선정된 EC135제원>


구 분

세부 내용

안전성

▪시장점유율 22%로 1위

▪1.9 백만시간이상 운항

소음크기

▪6.5 dba(ICAO기준치 이하)

Life Cycle

Cost

▪중형기로대형기 대비 우월

환자탑승

편의성

▪측면, 후미 탑승 가능

응급의료

장비장착

▪최첨단 의료장비와 부속품Package 제공

▪다양한 Layout 배치 가능

교육/훈련

▪정비, Pilot 교육 지원

기술지원

우월성

▪웹 기반 내용 Update

On-site Tech Rep 제공으로 우월

고객지원

▪아시아태평양지역센터(홍콩)


이에 따라 보건부는 2011년은 응급환자 이송 취약지 중 구급차도 못가는 도서지역을 포함하는 6개 시·도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하였고, 헬기 사업자도 같은 시기에 공모하였으며, 2011년 도서지역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16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을 위해서 관련전문가 자문 및 헬기 배치 시·도와 헬기 회사 관계자를 위한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객관적이고 투명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헬기사업자 공모 과정에는 지난 3월부터 헬기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하여 대한항공과 (주)헬리코리아가 제안하였으며 지난 14일 실시한 헬기사업자 평가에서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국가에서 운영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용사업자로 선정(우선협상 대상)되어 금년 7월부터 도서지역 응급환자에게 희소식을 전해줄 전망이다.

대한항공에서는 응급의료 헬기의 세계시장 점유율 22%(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EC135(아래 사진, 유로콥타사 제작, ‘10년 제작신형, 8인승)을 제안(신형3대, 대체헬기 1대)하였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OECD국가 33개국 중 우리나라를 제외한 32개국은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운용중에 있다. 일본의 경우 1995년 고베 대지진을 계기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리) 도입 검토를 시작하였으며 1999년 후생노동성에서 시범사업 진행 후 본격적인 헬기도입을 추진하여 현재는 일본 전국에서 23대를 운용하고 있다.

닥터헬리 운용 효과는 중증 환자의 신속한 이송으로 사망률 27%, 중증 후유증 45%로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치료비 절감 효과(46.1%)와 치료기간 감소효과(16.7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보험회사 또는 구급전용회사 등 민간기반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 비용의 87%는 보험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13%는 회비로 운영하고 있으며,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송으로 외상 사망률 1/3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보건부는 5월 중에 의료기관과 헬기사업자를 대상으로 교육 및 훈련을 진행하고 6월부터는 종합적인 헬기 운항준비와 모의 운용을 거쳐 7월부터 본격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용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