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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유한의학상 수상자 - 우수상 송재관 교수
제44회 유한의학상 수상자 - 우수상 송재관 교수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1.04.13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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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후성 심근병증환자, 예후인자 기전 정량화 보고

송재관 교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유한의학상의 수상자가 된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본 연구가 개인의 노력만으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히고자 하며 이번 연구의 토대가 되며 임상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신 환자분들과 서울아산병원 심장초음파실의 모든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송재관 교수가 `In Vivo Measurement of Mitral Leaflet Area and Subvalvular Geometry in Patients with Asymmetrical Septal Hypertrophy: Insights Into the Mechanism of Outflow Tract Obstruction(비대칭성 심실중격 심근비후 환자에서 승모판엽 면적 및 판막하 구조물의 기하학적 생체 측정: 좌심실 유출로 폐쇄 기전에 관한 통찰)'이라는 논문으로 제44회 유한의학상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논문은 비대칭성 심실중격 심근비후(asymmetrical septal hypertrophy, ASH)를 특징으로 하는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의 예후를 결정짓는 중요인자인 좌심실 유출로 폐쇄(left ventricular outflow tract obstruction, LVOTO)의 기전을 밝히기 위해 이전에 시도되지 않았던 3차원 심장초음파를 이용하여 ASH의 중증도 뿐만 아니라 승모판엽과 판막하 구조물인 유두근의 비정상적인 변화를 정량화한 최초의 보고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재관 교수는 3차원 심장초음파를 이용하여 정상인(n=32)과 ASH 환자이면서 LVOTO가 없는 환자(n=27), ASH와 함께 LVOTO가 있는 환자(n=20)들의 심근비후 정도, 승모판엽의 크기 및 유두근의 지정학적 위치 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하여 비교했다.

2차원 심장초음파 영상에서 LVOTO는 수축기시에 승모판엽이 전방으로 이동하며(systolic anterior motion, SAM) 승모판엽과 비후된 심실 중격이 서로 부딪히면서(SAM-spetal contact) 이로 인해 좌심실 유출로를 향하는 혈액이동이 방해받아 LVOTO가 발생하는 역동적인 현상으로 이해되어 왔다. 송재관 교수는 이번 3차원 영상분석에서 LVOTO를 보이는 환자들은 다른 군에 비하여 좌심실 유출로 부위의 심근비후가 더 심한 것 외에 승모판엽이 길어지며 전체 면적이 월등히 크고 좌, 우 유두근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심실의 전방으로 이동되어 결과적으로 SAM-spetal contact가 더 수월하게 일어남을 밝혀냈다.

송재관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시도된 포괄적인 자료 분석을 통해 과학적인 근거를 얻게 되었고 향후 환자의 예후 향상을 위하여 새롭게 변화된 치료방법이 더욱 빈번하게 시도되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으리라 기대된다”며 우수성을 강조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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