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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대, 스마트하게 진료하라 (총론)
스마트 시대, 스마트하게 진료하라 (총론)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04.13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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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스마트'의 두려움에서 벗어나자

스마트의 홍수다. 바야흐로 우리는 스마트 시대에 살고 있다.

스마트 폰을 비롯 스마트 TV, 스마트 경영 등등 요즘 스마트라는 단어가 안들어 가고는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다. 스마트는 아날로그의 반대적 의미인 디지털의 꽃이다.

스마트는 디지털화되어 가는 우리 일상의 가장 보편적이며 최신 유행과 첨단 기술을 지칭하는 하나의 상징적인 단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스마트(하다)'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는 `(모양이)맵시있고 단정하며 경쾌하다'라는 정도의 단순한 뜻이다.

그러나 지금 사용되는 스마트의 의미는 `새로운, 혁신적인, 앞서 나가는' 등의 첨단적인 의미다.

`당신은 스마트한가, 아닌가'라는 물음 자체는 당신이 이 시대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는가 아닌가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스마트하지 않고서는 무한 경쟁의 이 험난한 시대를 살아갈 수가 없다는 은근한 위협이기도 하다.

그러면 어떻게 스마트해질 수 있는가. 스마트해지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다. 우선 디지털과 스마트라는 단어에 대해 갖고 있던 막연한 두려움을 과감하게 벗어버리는 것이다.

사실 디지털과 스마트로 대변되는 모든 IT 기기는 `어른들의 장난감'이라고 보면 된다.

알고 보면 `뭐 이런 것 같고 고민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기자가 장난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쉽길래'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스마트한 장난감들을 열거해 보자. 그 흔한 스마트 폰을 비롯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태블릿 PC, 어플리케이션, 와이파이, QR코드, 아이폰, 아이패드, 갤럭시 탭, 페이스 북, 트위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등이다. 혹시 아는 단어가 있는지. 아니면 확실히 아는 단어가 몇 개나 되는지 스스로 체크해 보길 바란다.

물론 이같은 검증은 적어도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40대 중반 이상을 대상으로 한 질문이다.

이 모든 단어는 늘 만나는 단어들이 아닌가. 신문, 잡지, 방송 등에서 귀가 아프도록 수없이 반복해서 들려주는 익숙한 단어들이다.

이런 단어들이 바로 어른들의 장난감인 것이다.

의사신문은 이런 스마트한 장난감에 감히 접근 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창간51주년 특집호에 `스마트 시대, 스마트하게 진료하라'라는 특집을 마련했다. 또 모두 소개하고 있다.

특집호만 모두 읽는다면 스마트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스마트 폰·태블릿 P C·SNS 등 어렵지 않은 놀잇감일뿐
스마트한 환자의 코드알기 위해선 의사도 스마트해져야
창간 51주년 기념특집호서 `스마트' 개념 보다 쉽게 설명


생각해 보시라. 시대가 바뀌어서 환자들이 모두 스마트 기기를 갖고 대화하고 있는데 이에 적극 가담은 커녕 무슨 단어인지 파악조차 안된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울까.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서 초등학생들을 가리치려면 이들의 단어나 행동, 정서 등을 대략 알아야 하는 것처럼 스마트 시대의 의사들 역시 스마트한 환자들의 코드를 어느 정도 파악해 놓아야 한다. 의사들의 스마트는 필수 사항이라는 것이다.

시대적인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할 경우, 환자와의 대화는 불능상태에 빠지며 소통부재에 따른 컴플레인 증가로 진료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결국 생존 자체가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재차 언급하지만 의사신문 창간51주 특집호의 주제는 `스마트 시대, 스마트하게 진료하라'다. 스마트하게 진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마트한 의사되기'에 동참하고 아울러 `스마트 기기 이렇게 사용한다'에 적극 가담해야 된다.

스마트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스마트 폰이 어렵지 않다'는 생각 속에 스마트 폰을 잘 사용해야 된다.

스마트 폰의 유용성과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가 무엇인지 그리고 태블릿 PC인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이 왜 각광받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이에 더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갤럭시 탭에서 사용되는 건강 및 의료관련 어플리케이션은 어떤 것이 있는지 또 사용은 어떻게 하는지 숙지해야 된다.

요즘 병원 홍보에서 각광받고 있는 SNS의 활용법과 환자들이 외래진료대기실에서 스마트 기기들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원내에 와이파이를 개통하는 법, QR코드가 무엇인지 어떻게 병원 홍보 도구로 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이해해야 된다.

`스마트 기기 이렇게 사용한다'에서는 현재 병의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활용법, 최근 개발된 어플리케이션 소개와 삼성서울병원의 갤럭시 탭을 이용한 병원진료 현황 및 페이스 북과 트위터를 이용한 병원홍보 등도 알아야 한다.

이런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한 의사가 되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스마트 시대에 스마트하게 진료하기 위해서는 아날로그를 벗어나려는 나름대로의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컴퓨터는 젊은이들이나 하는 기기 정도로 폄하하고 혹 나는 컴맹이라서 그쪽하고는 담 쌓고 산다는 등의 일방적 고정관념은 스마트한 시대에 배치되는 생각이다.

스마트 시대에 스마트한 진료를 하는 의사는 우선 생각과 자세부터가 스마트해 져야 한다.

참고로 국내외 IT업계가 꼽은 2011년 10대 IT 트렌드는 스마트 폰을 비롯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태블릿 PC, 소셜 비즈니스, 모바일 오피스, 3D,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인터넷, 개인정보 침해 및 노출, 그린 IT 등이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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