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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란 무엇인가-`QR코드' 이용한 `스마트마케팅'
QR코드란 무엇인가-`QR코드' 이용한 `스마트마케팅'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1.04.13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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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찍기만 하면 각종 정보 `우르르'

의사신문 QR코드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점진적인 대중화와 소설네트워크 활성화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QR코드가 활용되고 있다. QR코드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로 홈페이지, 블로그, 사보웹진을 쉽게 접속할 수 있어 각종 홍보매체로 급부상하며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QR코드는 `Quick Response(빠른 응답)'을 뜻하며 흑백격자무늬패턴 방식으로 정보를 나타내는 매트릭스 형식의 2차원 바코드다. 기존 바코드가 용량 제한에 따라 가격과 상품명 등 한정된 정보만 담는 데 비해 QR코드는 넉넉한 용량을 강점으로 3차원적인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모자이크처럼 생긴 가로세로 흑백의 격자무늬 속에 영상이나 텍스트 등의 정보가 담겨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코드속에 저장된 정보가 나타난다. 기존의 1차원 바코드가 20자 내외의 숫자 정보만 저장할 수 있는 반면 QR코드는 숫자 최대 7089자, 문자(ASCII) 최대 4296자, 이진(8비트) 최대 2953바이트, 한자 최대 1817자를 저장할 수 있으며, 일반 바코드보다 인식속도와 인식률, 복원력이 뛰어난 지능형 바코드다.

QR코드는 1994년 일본의 Denso Wave에 의해서 개발됐다. 일본에서는 휴대폰 사용자 80% 이상이 QR코드를 사용할 만큼 활성화되어 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QR코드로 광고하고 물건을 바로 찍어서 구매하기도 한다. 명함, 자기소개, 애완동물 찾기 서비스 등에도 응용되고 있다.

QR코드를 통해 모바일쿠폰, 점포정보, 유통업계, 기업사이트 정보 등 다양한 형태로 마케팅이나 홍보, PR 수단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나아가 개개인이 필요한 정보를 담아 배포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쉽게 인식하는 등 개인적인 정보를 담아 손쉽게 활용하는 또 하나의 정보 매체로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QR코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 후 QR코드를 스캔하면 QR코드가 내장하고 있는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굳이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 정보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인지·습득·실행 3단계를 즉시 유도하는 QR코드만의 특징이다.

특히 병원홍보에 있어서 모바일마케팅은 포화된 병원마케팅 시장에 새로운 홍보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QR코드는 병원의 오프라인 광고와 온라인을 손쉽게 연결하고 다양한 형태로 고객과의 접근이 가능한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서 까다로운 의료법의 제한에 갇혀 있는 병원홍보 분야에서는 색다른 광고, 정보를 제공하는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기대되는 수단이다.

현재 서울대병원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관동대명지병원, 안산산재병원, 일산병원 등에서 QR코드를 이용하고 있다. 의사에 대한 정보에서부터 각종 질병의 검사종류와 방법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QR코드는 의료진과 환자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QR코드, 2차원 바코드로 최대 문자 4296자까지 저장 가능
제품 정보·기업홍보 등 다양하게 이용 새 마케팅 수단 각광
의료기관, 질병정보 제공 등 환자와 새로운 소통문화 창출


△서울대병원은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에 따라 급속히 사용이 늘고 있는 QR코드 생성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원 교수 외래시간표 상단과 하단에 QR코드를 삽입해 스마트폰으로 쉽게 어디서나 교수 외래진료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명지병원은 진료과와 전문진료센터, 각종 검사실 및 촬영실 등 모두 133개의 방 앞에 QR코드를 부착, 환자들이 자신이 진료를 받고 있는 교수의 프로필을 확인 할 수 있고, 검사의 종류와 방법도 즉석에서 알 수 있어 막연한 불안감과 답답함에서 벗어나 쌍방향 소통이 가능토록 했다.

△지난해 11월, 피부과의사회는 무면허 의료행위 방지를 위한 공익적 목적으로 QR코드를 제작했다. 진료영역 파괴로 인해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들에게 진료를 받은 후 부작용을 겪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판단하여, QR코드를 제작해 회원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안산산재병원은 직원 명함, 온라인 배너 등에 활용하면서 병원 내 곳곳에 QR코드를 설치, 척추센터 동영상 척추 및 재활센터 브로슈어 등을 검색할 수 있게 했다. 또 지역 내 유관기관 등에 부착해 지역주민들에게 종합적인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일산병원은 QR코드를 통해 병원 정보 뿐 아니라 블로그를 통한 건강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병원전화 예약센터 연결 및 병원 위치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광고가 즐비하고 있는 요즘, 눈에 띄는 광고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QR코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신만이 광고를 볼 수 있다는 심리를 생기게 한다. 또 QR코드 인식의 100% 정확성과 반응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사용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부각되어 있다.

최신 치료가이드라인을 정복한 `스마트환자'라 불리는 똑똑한 환자들이 인터넷의 발전으로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정보검색이 많아지면서 좀 더 손쉽게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실제 과거 의사들끼리만 공유하던 신약 정보 등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하고 이해하는 똑똑한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와 같은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 시키고자 병원 정보를 비롯한 의료·건강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이용자들의 댓글 참여를 통해 의견을 나누는 등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QR코드의 제작은 병원 소개 이미지 및 홍보 동영상 등의 서비스 지원으로 보는 재미를 제공함은 물론 짧은 시간 내에 병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그동안 IT 기술은 의료진 등 공급자를 돕는 일에만 쓰여 왔다. 이제는 스마트시대인 만큼 소비자인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진료와 관련된 의료진과 처방된 검사의 종류와 방법에 대해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환자(소비자)의 관점에서 활용하는 스마트한 진료 서비스로 스마트시대의 소통문화에 달라질 수 있는 결정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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