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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장비 수가인하로 건보재정 나아질지 의문"
"영상장비 수가인하로 건보재정 나아질지 의문"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04.12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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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병협 소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병원회 제1차 정기이사회 모습.

서울시병원회(회장 김윤수)는 지난 11일 병협 13층 소회의실에서 제1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병원계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지난 달 25일 63빌딩에서 개최됐던 제33차 정기총회 및 제8차 학술대회에 평가도 실시했다. 

이날 이사회는 회의에 앞서 김윤수 회장의 연임에 따라 새로 구성된 이사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특히 회무보고 내용 중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개최와 관련, 행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치루기 위해 만전을 기해야겠지만 언론을 통한 사전홍보로 병원인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된 내용은 최근 병원계의 최대 잇슈로 등장한 CT, MRI 등 영상장비수가 인하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의료인 폭력 근절방안이었다.

CT, MRI 등 영상장비수가 인하와 관련, 김윤수 회장은 병협 임원진과 함께 복지부를 항의방문한 경위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이사들의 의견을 물었다.

박상근 부회장은 “차관을 만났을 때 김윤수 회장이 병원계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요구했고 정부가 이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며 “영상장비수가를 내린다고 해서 과연 보험재정 안정에 도움이 되겠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 부회장은 또 병협이 이번 영상장비수가 인하조치가 잘못된 것으로 판단, 행정소송에 들어간 만큼 많은 회원병원들이 이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갑식 부회장 역시 “이번 영상장비수가 인하는 국민을 위한다기 보다는 보험재정 보호를 위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보험재정 안정에 큰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료인 폭력과 관련, 의료인폭력대책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처음에 다소 실효성이 떨어지더라도 계속 운영하다보면 해결책이 마련되어 의료인에 대한 폭력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서울시병원회 김갑식 부회장과 장석일 법제위원장이 중심이 되어 이 문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날 이사회에서 참석 이사들은 이외에도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도출, 병원외래환자에 대한 원내조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병원회가 적극 추진하는 한편 주어진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서 변화하는 서울시병원회의 면모를 보여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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