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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환자’ 12세 이하 아동, 전체 환자의 절반 차지
‘천식환자’ 12세 이하 아동, 전체 환자의 절반 차지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1.04.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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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천식환자’ 중 12세 이하의 아동이 전체 환자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정형근)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천식(J45∼J46)’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천식 환자 중 6세 이하(취학전 아동)인 경우가 대략 31∼36%로 가장 높은 환자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7∼12세인 경우 12∼13%를 보이고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전체적으로 12세 이하 연령대에서 전체 환자의 절반에 가깝게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

연령별 분석에 따르면 연평균 증가율은 13∼19세에서 8.40%로 가장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80대 이상이 7.73%, 70대가 7.09%로 분석됐다. 그리고 6세 이하, 7∼12세 이하, 30대에서는 소폭의 감소추세를 보였다.

의료기관 이용자는 2005년 227만 명에서 2009년 230만 명으로 연평균 0.3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총 진료비는 2005년 2695억 원에서 2009년 3326억 원으로 연평균 5.4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실수진자의 증가율에 비해 총진료비는 대략 14배 정도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별 천식 환자수를 분석해 보면, 최근 5년 동안에 월 평균 37만5000명∼39만2000명 수준을 보이고 있다. 봄철 환절기(3∼5월) 환자수는 월 평균 38만5000명∼43만7000명으로 분석됐으며, 최근 2년(2008∼2009년) 동안 전체 월평균 환자수에 비해 9∼11%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환절기(10∼12월) 환자수는 월 평균 43만9000명∼47만9000명으로 분석됐으며, 최근 2년(2008∼2009년) 동안 전체 월평균 환자수에 비해 대략 15%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교수는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등이 환절기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이러한 영향으로 봄에 천식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들이 증가 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소아의 경우 새 학기가 되면서 유치원이나 학교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데 따르는 스트레스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새로운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노출, 방학 때 제한된 노출환경에서 집단에 대한 노출로 인한 호흡기 감염의 기회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알레르겐이 원인인 경우 이에 대한 회피가 천식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적절한 예방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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