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손님을 기다리는 `풍도바람꽃'
인천에서 여객선을 타고 2시간 가량 걸리는 곳인데, 여객선은 하루 한번만 운항하기 때문에, 당일로 다녀오려면 낚시배를 타야한다. 낚시배는 안산의 탄도항이나 당진의 대부도에서 출발한다.
섬 주변이 가파르고 갯벌이 없기 때문에 해마다 겨울이 되면 굴과 바지락을 채취하기 위해 육지로 이주하여 생활할 정도로 사람이 살기 힘든 곳이지만, 이른 봄이 되면 가지복수초, 노루귀, 꿩의바람꽃, 풍도바람꽃, 풍도대극 등이 섬 전체를 덮어서 야생화의 천국으로 변하기 때문에, 야생화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풍도바람꽃은 변산바람꽃의 변종으로, 처음에는 변산바람꽃으로 알려졌으나, 아마추어들이 변산바람꽃과 차이점을 지적하면서 풍도바람꽃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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