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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장관, 美서 3800억원 투자유치 성공
진 장관, 美서 3800억원 투자유치 성공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1.04.02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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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진수희)는 다국적 제약사 머크(Merck)사와 21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양해각서(MOU)를, 프로디아 시스템(Prodea System)사와 17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와의 LOI는 미국 뉴욕에서 지난 1일 열린 한미 HT산업 투자포럼을 통해 체결됐다. 이번 포럼에는 녹십자, 셀트리온, 차바이오앤디오스텍, 대웅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기업과 미국 제약회사 머크사, 벤처 캐피탈사 도메인 어소시어트(Domain Associate), 규제컨설팅 기구 RHI,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재미한인바이오과학자협회(KASBP)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하였다.

투자포럼과 병행하여 보건부와 머크사, 보건부와 프로디아 시스템사, 셀트리온과 RPS사, 차바이오앤디오스텍과 BioNJ간에 각각 투자 MOU 또는 투자협력서를 체결하는 등 구체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보건부는 머크사와 임상투자 MOU를 체결하였는데, 머크사에서는 한국의 우수한 임상역량을 감안하여 향후 5년간 2100억원 규모의 R&D투자를 실행하고, 심포지엄과 강연, 연구자 초빙 등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백신사업의 국내 기술이전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한국 제약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머크의 아시아 유럽 등 140 여개국 글로벌 유통채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복지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에 보건부에서는 머크사의 R&D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혁신이 촉진되는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美 Prodea Systems社(www.prodeasystems.com)와 조기검진·건강진단 등 분야에 3년간 총 1700억원(1억5천만불) 규모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LOI를 체결하였다. Prodea Systems社는 한국에 R&D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병원, 제약회사 및 진단센터 등과 함께 앞선 의료기술을 기반으로 조기진단,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 제공 모델 및 첨단기기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어 셀트리온(회장·서정진)과 RPS사(회장·Thomas Orsini)는 독감진단 시약개발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하였다. 셀트리온에서는 각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선택 결합할 수 있는 항체를 생산하여 RPS에 공급하고 RPS는 이 항체를 사용하여 독감진단 키트(Rapid Kit)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독감 체외진단용 시장의 규모는 2009년 매출 387.62억 달러이며 이중에서 Rapid kit와 같은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는 신속진단(POCT)시장의 매출규모는 2009년 45.85억 달러였고, 2014년까지 6.5%씩 성장하여 62.6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사장·양원석)과 BioNJ(회장·Debbie Hart)는 차바이오의 미국 진출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하였는데, 이를 통해 차바이오가 개발한 구강붕해필름제재(Oral Thin Film) 기술로 적용된 제품의 미국 현지 마케팅 전문회사인 NewCo 설립을 위해 상호 공동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진 장관은 이번 투자포럼에 대해 “한국의 젊은이들도 미국시장을 보면서 꿈과 도전정신을 가질 것을 기대한다”며 “한국 HT기업의 북미시장 진출로 미국의 뛰어난 기초과학과 한국의 임상기술이 결합되어 한국의 IT기술이 미국제품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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