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국 보건후생부 장관은 28일 오후 워싱턴 D.C.에서 만나 한-미간 보건의료분야 전문 인력 교류, 식품․의약품 위해정보 상시교환 네트워크 구축, 보건의료 협력을 총괄할 정기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진 장관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대유행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다제내성 결핵 진단․치료 문제 등에 양국이 함께 대처하기 위하여 전문인력을 교류하고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기초연구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한-美 FTA 체결로 식품․의약품 교역량이 늘어나면, 인․허가 분쟁과 안전사고도 증가할 것에 대비하여 허가․심사 및 품질관리 인력 교류, 위해정보 상시교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포함한 양국 FDA간 안전 관련 협력각서(MOC) 또한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양국간 보건의료협력 사업을 좀 더 체계적․연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를 총괄할 차관급 또는 실장급의 정기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시벨리우스 장관은 우리측의 제안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면서 한-미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의 이행을 강화하고 식품․의약품 안전 문제에 공동 대응하며 정기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한 실무적인 검토와 논의를 진행하자고 하였다.
이에 양국은 금년 중 전문인력 교류 방안, 식품․의약품 위해정보 네트워크 구축방안, 정기협의체 구성 및 운영방안 등에 대해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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