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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신고 자율징계로 의사단체 위상 강화”
“면허신고 자율징계로 의사단체 위상 강화”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1.03.28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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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제65차 정총, 새해예산 25억 8970여만원 확정

서울시의사회가 `2015년 의료백년대계'의 큰 그림으로 `서울특별시의사회 100주년 준비위원회' 결성을 통해 과거 100년을 결산하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또한 정부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재정 파탄의 책임을 의사들에게만 떠맡기지 말고 스스로 책임지는 전향적인 자세를 견지해 의료계와의 신뢰회복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나현)는 지난 26일 제65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환자 및 회원 권익 보호' `불합리한 의료규제 완화' `유관단체 유대 강화' `의료기관 경영활성화 방안 추진' 등을 골자로 한 2011년도 사업계획안과 이를 토대로 편성된 25억8970여만원의 새해 예산안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사진〉

특히 이날 총회는 의료계 숙원사업이었던 의료분쟁조정법의 국회 통과 자축과 의사신문사 흑자 분위기 속에 별다른 이의없이 일사천리로 진행, 2시간30분만에 종료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오후 3시 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개최된 이날 정기 대의원 총회 1부 개회식은 국민의례〈사진〉에 이어 문영목 직전회장의 의사윤리 낭독, 이상구 대의원회 의장의 개회사〈3면 게재〉와 나현 회장의 축사〈4면 게재〉 및 내빈소개, 경만호 의협 회장, 박희두 의협 대의원회 의장, 김재정 전 회장, 문홍선 서울특별시 보건기획관 등의 내외빈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시상에 들어가 대한의사협회 회장 표창을 비롯 대외인사 표창, 모범분회·모범회원 및 모범직원에 대한 표창, 사회봉사상 시상, 제43회 사랑의 금십자상 시상〈상보 5면〉이 있었다.

이날 개회식에서 이상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료분쟁조정법 국회 통과와 1차의료 활성화 발표로 추후 발표될 시행령에 많은 기대가 된다”며 “그러나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 의협과 서울시의사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의료환경 개선에 진력하자”고 강조했다.

나현 회장은 축사에서 “오는 4월 국회에서 다뤄질 면허신고제와 자율징계권을 통해 의사회의 위상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회원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내 서울시의사회의 도약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에는 65세 이상 외래 본임부담 정액 상한제 인상을 요구할 것이며 또, 미가입 회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적 네트워크가 없는 지방 출신 회원들에게 애정과 관심을 바라며 경영·노무·법률·보험 등의 어려움이 있다면 의사회를 통해 도움받을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자”고 당부했다.

경만호 의협 회장은 치사에서 “의료계 정서를 고려 총액계약제, 성분명 처방 등은 쉽게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계와 정부 등이 참여하는 보건의료미래위원회가 출범하면 10년 의료계 밑그림을 잘 그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차 의료 활성화, 의료전달체계 확립, 수가결정구조체계 개선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으니 의협을 믿고 단합으로 후원해 달라”고 밝혔다.

박희두 의협 대의원회 의장도 “우리나라 의료의 중심인 서울시의사회가 발전해야 전 의료계가 도약할 수 있다”며 “의료계 발전 선도에 더욱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177명의 재적대의원 중 101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속개된 2부 본회의는 성원보고를 시작으로 진행위원 등 보조위원 지명과 함께 전 회의록 낭독, 서윤석 의사신문사 발전위원회 위원장의 경과 보고, 김인호 감사의 상세한 감사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예산·결산심의분과위원회(위원장·신동명) △법령 및 회칙심의분과위원회(위원장·김예원) △제Ⅰ토의안건(정책)심의분과위원회(위원장·김정자) △제Ⅱ토의안건(보험)심의분과위원회(위원장·신민호) 등 4개 분과위원회의 심의결과 보고 후 보선이사 추인과 윤리위원회 위원을 원안대로 인준했다. 〈상보 6·7면〉

한편 이날 정총에서는 대의원 참석 정족수 미달로 회칙개정안은 부결되어 다음 총회로 넘겨졌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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