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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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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신문
  • 승인 2011.03.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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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름다운 자연…부러움이 두려움으로

투구꽃 2006.08.06 북알프스
일본의 자연이 부러웠다. 살아있는 화산이 있고, 그 아래는 노천 온천이 있고, 높은 산에는 만년설이 있고… 그렇게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 자연이 부러웠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것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태평얀 연안의 어촌은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그런데, 그런 일본에 엄청난 지진이 발생하고, 쓰나미가 닥쳐왔다. 활발한 자연은 불안정한 자연이었고, 그로 인한 재앙은 상상을 초월했다.

아무리 준비가 철저한 일본이라도 자연재해에 원자력이라는 인재까지 겹치니 속수무책이었다. 그동안의 부러움은 두려움으로 변했고, 우리 삼천리 금수강산의 소박한 자연의 귀중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래도, 몇해 전에 올라갔던 일본 북알프스의 만년설과 그 주변의 꽃들은 잊을 수가 없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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