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 러들로
외과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 러들로
  • 의사신문
  • 승인 2011.03.16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인 외과의사 양성·종양등록사업 도입

러들로(Alfred I. Ludlow)
러들로(Alfred I. Ludlow)는 1875년 Linnaucus와 Helen Ludlow의 5남 1녀중 둘째 아들로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서 매일 가족예배를 드리는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초·중·고등학교 교육을 거쳐 러들로는 1898년에 Adelbert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여 Phi Beta Kappa의 회원이 되었으며 이어 1901년에는 4년 평균 90점이 넘는 우수한 성적으로 웨스턴리져브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졸업 후 클리브랜드의 Lakeside Hospital에서 외과 수련을 받았는데 수련과정 중 “Tetanus: From blank cartridge wound”를 클리브랜드 의학아카데미에서 발표하였으며 1905년에는 “suture of spleen for traumatic hemorrhage”를 Ann. Surg.에 발표하였으며 같은 해에 유럽의 독일, 오스트리아, 불란서, 영국 등에서 유학하였다.

1906년부터 1911년까지 개업을 하면서 대학교수직도 겸했는데 이때의 경험이 후에 세브란스병원에 연구부를 창설하는데 기틀이 되었다.

1907년과 1908년 세브란스씨의 주치의사로 그의 세계일주 여행을 수행하는 동안 약 3개월동안 한국에 머물렀는데, 그 때 한국의 열악한 생활환경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수고하는 선교의사들의 노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의료선교사역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생각한 러들로는 귀국후 충분한 준비를 마친 후 장로회 해외선교부에 지원하여 1911년에 한국 파송 승낙을 받고 결혼 후 4일만에 클리브랜드를 떠나 그 이듬해 1월 서울에 도착하였다.

한국에 도착한 후 황해도 재령병원장으로 부임하여 6개월을 봉사한 후 1912년에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수, 외과과장, 연구부장으로 26년동안 근무하면서 교육, 진료 그리고 연구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한국에 있는 동안 러들로의 가장 큰 바램은 훌륭한 한국인 의사를 양성하여 한국인의 건강관리를 한국인 스스로가 감당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러들로는 고명우, 이용설, 강문집 등 유능한 한국인 외과의사를 길러낸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러들로는 1914년에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에 연구부를 설립하였으며 1918년부터는 연구부장직을 맡아 임상분야와 기초분야를 아우르는 연구활동을 주도하였다. 러들로는 한국에 있는 동안 그의 연구활동을 통하여 많은 논문을 발표하였는데 그 중에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끈것이 1926년 중국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Amebic abscess of the liver”였으며 이 논문 발표 후에 당시 세계의 최고 권위였던 Rogers경은 “이로서 전 세계에서 간농양을 퇴치할수 있게 되었다”고 극찬을 하였다.

이러한 업적으로 러들로는 1926년에 모교인 웨스턴리져브대학 개교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의사로서는 이 학위를 받은 사람이 4명밖에 없었다고 한다.

1927년에는 국내 최초로 종양등록사업을 도입하였으며, 1928년에는 외과교실원과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월례 외과집담회를 개최하였다.

한국에서 일하는 동안 러들로는 여러단체활동에도 참여하였다. 1912년에 Fellow of American College of Surgeons, 1922년에 Cleveland Pasteur Club회원, 그외에 Western Reserve교수클럽 명예회원, 한국 YMCA, 미국 적십자사, 중국의학협회, 영국왕실아시아협회 및 한국선교사협의회 종신회원 등으로 활동하였다.

1938년에 26년간 한국사역을 마치고 고향인 클리브랜드로 돌아갔으며 1944년에는 모교의 재단이사로서 4년 동안 모교발전을 위하여 헌신하였다.

러들로는 1961년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장질환으로 86세를 일기로 클리브랜드에서 서거하였으며, Severance가족묘지가 있는 Lakeview 공동묘지의 부인 테레사 곁에 안장되었다.

집필 : 황의호(연세대 명예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