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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와 현지 병원설립 및 의료인 면허인정 MOU 체결
UAE와 현지 병원설립 및 의료인 면허인정 MOU 체결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1.03.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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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UAE) 현지에 병원을 설립하거나 위탁운영에 한국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UAE내 한국 의료인의 면허인정을 확대하는 내용의 MOU가 체결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UAE 순방에 나선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UAE 보건부, 아부다비보건청, 두바이보건청 등 3개 부·청와 각각 보건산업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금번 MOU는 해외환자유치, 병원진출 등 보건의료산업 분야에서 최초로 체결된 것이다.

특히, UAE는 자국내에서 치료가 힘든 환자를 국가가 비용을 지불하여 외국으로 송출하고 있는 국가로 매년 8만5000여명에 대해 약 20억불 정도를 의료관광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UAE는 주로 미국, 독일 등 유럽과 태국, 싱가포르에 환자를 송출하고 있으나 금번 MOU 체결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로 환자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바이보건청은 금번 MOU 체결과 함께 자국 환자 송출 병원 지정, 한국으로 보내는 자국 환자 편의 제공을 위해 우리나라 UAE 대사관에 서울오피스를 개소할 계획임을 공식 발표했고, UAE 보건부와 아부다비보건청은 환자송출을 위한 전단계로 환자 수송, 언어 등 준비상태와 만족도를 점검하기 위한 파일럿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UAE보건부, 아부다비보건청, 두바이보건청은 각각 정부에서 병원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체계로, 자국의 건강검진센터(UAE 보건부), 재활병원(두바이) 설립 및 병원 위탁 운영(아부다비, UAE보건부) 등에 한국 의료기관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앞으로 의료기관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들 지역에는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 우리들두바이척추센터, 원전클리닉이 진출해 있는 상태다. 이어 한국의사 방문 프로그램은 UAE 측에서 선호하는 분야에 대해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아부다비보건청은 금번 원전기공식 및 보건복지부장관 방문에 맞추어 원전내 설치될 예정인 원전클리닉에 근무할 의료인(의사 1, 간호사 1)에 대해 면허를 인정했다.

이와 함께 아부다비보건청은 우리나라를 의료인 면허인정 국가로 등재하였음을 밝히며, 앞으로 이곳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의료인은 자격 입증 부담을 완화하여 종전보다 쉽게 면허를 인정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바이의 경우, 두바이헬스케어시티내 면허인정 국가로 지난해 4월 등재를 마친 상황이다.

진수희 장관은 “2009년 한전의 UAE 원전 사업 수주이후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의 틀을 만들었다”면서 “중동의 허브 역할을 하는 UAE를 거점으로 중동 다른 지역으로 보건의료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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