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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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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신문
  • 승인 2011.02.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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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앞바다서 만난 가시복

작년 가을 서귀포 앞바다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첫 번 다이빙을 너무 오래해서 두 번째 다이빙은 탱크공기의 여유를 가져야 되겠다고 다짐을 하고 입수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연산호들을 흡족하게 촬영한 후 물밖으로 나오려는데 25m지점에서 가시복을 발견하였습니다.

외국 바다에는 비교적 흔하지만 우리나라 근해에서는 만나기 힘든 물고기 입니다.
잡아가지고 부풀린 후 사진을 찍고 함께 놀았는데 노느라고 공기가 떨어지는 것을 몰랐습니다.
가시복은 잡으면 물을 삼켜서 동그레집니다. 그러나 이 상태로 오래 있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죽습니다.
그러므로 잡으면 안 됩니다.

저는 급하게 나오기는 했는데 다이빙 강사로서 창피하게도 죽을 뻔 했습니다.
물밖으로 나온 후 생각했습니다. 남을 괴롭히면 나도 똑 같이 당하는구나 하구요.

장한〈해운대 백병원 척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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