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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일 예비후보 “의료계가 도와줘야”
장석일 예비후보 “의료계가 도와줘야”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1.02.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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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기자
장석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상근부회장이 오는 4월27일 시행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분당을 지역에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장석일 예비후보는 `맞춤형 복지전문가'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전통 보수지역인 분당에서 경쟁을 시작했다.

장석일 후보는 출사표에서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와 노인노양보장제도 대책위원, 국민권익특별위원,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원, 네이버 지식IN 의료상담 답변의사 등의 커리어를 내세워 보건의료정책 개선과 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을 적극 홍보했다. 이에 더해 장석일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경기도당 시민사회 위원장과 국회 선진사회연구포럼전문위원, 대법원 법원행정처 전문심리위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의료복지, 소외·취약계층의 다양한 문제점을 알게 됐다”며 “그 해결 방안을 마련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의료전문가로서 정책개진과 자문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맞춤형 복지여망을 실현하는데 일조하고 정당 정치인으로서 입법과 정책 수립을 위해 직접적인 정치참여가 바람직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러나 장석일 예비후보는 최근 의료계 전문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료계에 좀 섭섭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예를들어 이런 것이다.
본인이 예비후보로 출마한 지역에 공교롭게도 대한약사회 부회장도 예비후보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는 것. 물론 흔히 말하는 당내 예선을 거치고 난 후 최종후보가 정해지는데 여기서도 의·약사가 경쟁하게 됐다. 그런데 약사회는 자신들의 후보를 위해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홍보맨과 자원봉사자를 자청, 벌써부터 만나는 사람마다 약사회 후보 선전에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는 반면에 의사회원들은 나중에 국회의원이 되고 보자는 식의 소극적인 자세만 취하더라는 것이다.

국회의원 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 각 지역·직능 단체들이 어떤 힘을 쏟는 지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의료계는 이제까지 국회의원 및 지방 선거에 출마한 의사 후보자들을 위해 마음속의 응원은 있었는지는 몰라도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후원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의료계도 무너진 의료현실에 대해 한탄만 하고 있기 보다는 자신들의 보건의료정책이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길을 넓히기 위해 의사 회원이 나설 경우, 전폭적이고 무한한 신뢰는 보내는 것은 물론 경제적인 보탬도 있어야 한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장석일 예비후보가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지기 전에 자신의 뿌리이자 친정인 의료계에 먼저 출마 인사를 한 것도 이런 이유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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