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종합예술인 가수 조영남이 데뷔 45주년을 기념해 콘서트를 갖는다.

2011년은 가수 조영남이 쎄시봉에서 노래를 시작한지 45년이 되는 해다. 조영남은 이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오는 3월 10일과 11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쎄시봉 그후 45년, 조영남 콘서트' 공연을 갖는다.

1996년 조영남은 쎄시봉에서 첫 무대를 가졌고, 이후 70년대 쎄시봉은 젊은이들이 열광했던 청년들의 문화 아지트로 자리매김했다. 음악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차 한잔 마시며 다양한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던 곳으로 그 시절 국내 유일의 팝 음악을 즐길 수 있던 곳이기도 했다. 조영남의 쎄시봉, 45년의 세월이 흘렀다.

조영남은 거무튀튀한 양복과 커다란 뿔테 안경이 떠오르는 가수다. 가수라 해도 마땅히 히트곡을 떠올려 보면 `화개장터' 외에는 쉽사리 말하기 어렵다. 옆집 아저씨 같은 외모와 푸근한 노래로 우리 곁에 머물러온 그는 가수이자, 화가이자, 인기 라디오 DJ로서 시대의 종합예술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쎄시봉 그후 45년, 조영남 콘서트'가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로비에서는 `화투'를 소재로 한 조연남의 그간의 작품을 전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조영남과 그동안 계속 호흐을 맞춰온 모스틀리 60인조 오케스트라와 인천오페라 합창단이 함께 한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극음악(발레, 뮤지컬)을 중점으로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선보이고자 창단된 전문 오케스트라다. 대표적으로 조수미 데뷔 20주년 기년 전국순회공연과 신영옥 전국순회 콘서트를 진행했다.

김태용 기자

공연일시: 3월 10일, 11일 오후8시 /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가격: VIP석-16만5000원, R석-13만2000원, S석-9만9000원, A석-6만6000원, B석-4만4000원 / 주관: (주)솔트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