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을 비롯한 신원형 상근부회장,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등은 지난 10일 아주대병원을 방문, 소말리아 해적에게 총격을 당해 입원가료중인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과 주치의를 만나 격려하고 위로금과 격려금을 각각 전달했다.
중환자집중치료실에서 입원치료중인 석 선장은 지난 3일 인공호흡기를 떼고 자가호흡을 하면서 잠시 의식을 회복했으나 다음날 새벽 급성 호흡부전증을 일으켜 기관튜브를 재삽관하고 인공호흡기를 다시 단 채 현재 무의식상태에서 치료중이다.
경만회 회장 등 일행은 이날 석 선장을 치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소의영 아주대의료원장과 주치의인 이국종 외상외과 교수 등을 만나 격려하고 석 선장의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아주대의료원은 석 선장이 상당히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한국으로 이송과 효율적 치료를 통해 일차적인 위기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만호 회장은 이날 “설 명절도 반납한 채 불철주야로 환자진료에 고생이 많다”며 의료진을 격려한 뒤 “석 선장의 쾌유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기원하고 있다”며 전의료인을 대표해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경 회장 등 일행은 의료원 13층에서 머무르고 있는 석 선장의 부인과 아들을 만나 “뛰어난 의술을 지닌 우리나라 의사들을 믿고 기다려 달라.석 선장이 완쾌해 가족과 기쁨을 나누게 될 것”이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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