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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등 국지전 대비한 응급의료협력체계 구축
연평도 등 국지전 대비한 응급의료협력체계 구축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1.02.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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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진수희)는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같은 국지전 등 유사시를 대비한 민·관·군 응급의료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오늘(10일)과 내일 2일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건부에 따르면 연평도 도발사건 당시 접경지역에서 북측 도발로 인한 민간인 사상자 발생시 이들의 신속한 이송 및 치료체계구축 필요성이 제기되어, 이 분야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는 이스라엘 전문가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여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의 전문가들과 토론 및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대치상황에 있고 국지전과 테러가 빈번한 국가인 이스라엘의 재난응급의료 전문가인 ‘국립람밤 병원’의 모쉬 마이클슨 박사와 미국 ‘조지아 의과대학’의 리차드 슈발쯔 교수 등 9명의 해외 전문가가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해외 전문가들은 국지전 상황에서 민·관·군 응급의료 서비스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발표내용은 △이스라엘의 전시 외상치료 경험 및 교훈-민군 공동협력체계구축 △미국의 전시재난 등 대량사상자 발생시 현장 의료체계 및 대비방안(지하 벙커 응급실 사전구축 등)이다. 국내전문가들 역시 개별적으로 수행해온 국지전 상황에서 환자 응급처치, 환자 발생 시뮬레이션 분석 내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부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2000년 이후 8백여 차례의 테러와 인접국가로부터 하루에 수십 수백발의 로켓 포격을 받는 사건들이 빈발하나 이에 대처할 수 있는 군, 경찰, 소방, 의료기관들로 이루어진 효율적 협력체계가 구성되어 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해외 재난의료 전문가에게 각 분야별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부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 등 선진국의 국지전 대비 평상시 준비상황 및 대응체계를 벤치마킹하여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응급의료기금에 재난응급의료 편성 예산이 1% 미만으로 재난 응급의료의 예산 확보에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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