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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산악회에 대한 오해와 현실
서울시의사산악회에 대한 오해와 현실
  • 의사신문
  • 승인 2011.01.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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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일<서울시의사산악회 회장>

서울시의사산악회 이재일 회장
서울 지역 의사산악회에 대해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신 의사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서울시의사산악회가 결성된지 어언 15년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외부 안내산악회의 도움을 받아서 산행을 시작했으나 지난 2001년도부터는 우리 의사 회원들 스스로 훈련팀을 만들어 자체적으로 운영해온지도 10년이 흘렀습니다.

현재 서울시의사산악회원은 1000명을 넘어서고 한번 산행할 때 마다 200명에서 300명 정도가 참여, 버스를 매번 7대에서 8대까지 대절할 정도로 큰 규모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사산악회 훈련팀은 매번 산행때 마다 1∼2개월 전부터 미리 여러 군데의 산을 답사하여 산과 코스를 결정하며 대규모 식당을 물색하는 등 시간과 정열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산행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조직과 달리 서울시의사산악회 훈련팀은 일치단결하여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시스템을 갖추고 “산에서 민주주의는 없다”라고 하는 농담반 진담반의 명제를 생각하며 산행에 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산악회 훈련팀 개개인의 땀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한달에 두차례 정도 훈련팀 산행을 계속해 오면서 등산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산행지식을 습득하고 있으며 이것을 바탕으로 서울시의사산악회 회원들은 1년에 봄-여름-가을-겨울 4차례 정기 안내산행을 갖고 매년 해외원정산행을 할 정도로 경험과 실력이 풍부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서울시의사산악회는 15년 동안 큰 사고없이 산악회 행사를 진행시켜 왔습니다.

물론 많은 회원들이 산행 시에 집행부의 지시에 잘 따르며 높은 질서의식을 갖추고 있는 것 또한 저희에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엔 여덟 번째 해외원정 산행으로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985m)를 성공적으로 등정함으로써 서울시의사산악회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매우 성숙해졌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반 회원들중 일부에서 오해를 하고 계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서울시의사산악회는 처음에는 서울시의사회에서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동호회 활성화가 중요시 되는 가운데 서울시의사회에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시의사회의 지원이라는 것도 산행시 동원된 차량의 대여료 정도에 한정되고 있습니다.
차량 대여료 지원도 서울시의사회가 버스 회사에 직접 결재하기 때문에 서울시의사산악회는 지원금중 단돈 1원도 구경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식대 등의 운영비는 자체 회비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회원들이 서울시의사회에서 예산을 충분히 받아 흥청망청 쓰고 다닌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의사회의 지원을 일부 받는 입장에서 서울시의사회비 징수율 증가에는 필히 일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악회 회비도 서울시의사회비 납부회원과 비 납부회원간의 차별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서울시의사산악회 집행부 및 훈련팀 그리고 회원 일동은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의사산악회의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깊은 사랑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재일<서울시의사산악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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