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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과 병협, 의료현안 타결위해 한목소리 낸다
의협과 병협, 의료현안 타결위해 한목소리 낸다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01.04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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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오전11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의료계 신년교례회중 떡케일 절단식 모습.

한계점에 이른 의료현안 타결을 위한 범의료계의 결속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의약분업 이후 양 단체의 내부역량을 결집하지 못하고 보건의료정책의 주도권 마저 상실, 아쉬움을 주었던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오늘 열린 2011년 신년교례회 석상에서 유난히 ‘상호협력’을 강조하고 상대에게 진한 러브콜을 보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양단체는 미래에도 ‘한국의료 발전’의 주인공임을 강력히 희망하고 나선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과 보건복지위원 등 정치권도 이러한 움직임을 거들고 나서 토끼해를 맞아 날쌘 행보를 보이고 있는 범의료계의 향후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를 비롯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나현), 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박경아) 등 4개 의사단체는 오늘(4일) 오전11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11년도 의료계 신년교례회 및 의협 100년사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의료계의 새로운 역할과 상호협력을 적극 모색했다.

오늘 열린 2011년도 신년교례회에서는 지난 해 8만명의 의료관광객의 한국 방문 성과로 의료가 새삼 조명되고 아울러 ‘의료는 한국의료의 짐이 아닌 상장동력’으로서 인증받았다. 특히 주최측인 4개 의사단체 임직원 및 회원을 비롯 특임장관 및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 보건복지위원들, 치협 회장과 약사회장, 제약협회장, 간협회장 등 관련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하여 한국의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경만호 의협 회장은 오늘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무엇보다 의료기관기능 재정립이 중요하다”며 “이런 만큼 의협과 병협의 정책공조를 통한 한 목소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한 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 회장은 “의협과 병협이 손발을 맞추면 못이룰 것이 없다”며 상호협력을 강력히 희망했다.

성상철 병협회장은 이상석 상근 부회장의 신년사 대독을 통해 “의협과 병협 등 의료계의 대동단결이 필요한 시기”라며 “먼 미래를 보고 상생의 길을 가자”고 제의했다. 이와함께 “의약분업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자”며 “오늘 이 자리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늘 오전 열린 신년교례회에서 건배를 위해 잔을 들고 서있는 의료계 주요 인사들.

이어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공공의료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진 장관은 ”오늘 이 자리에 의료계 및 제약계 그리고 보건복지위원 등 우리나라 보건의료를 책임질 수 있는 분들이 다 모였다“며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새로운 의료환경 조성에 나설 것을 희망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30년전 은혜를 베푼 한광수 마포 용현의원장(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에게 오늘 고마움을 전한다”고, 추미애 의원은 “의료계도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현희 의원은 “의료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을, 원희목 의원은 “경만호 의협회장이 밝힌 의료전달체계 확립이 상반기 중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슬 것”을, 이애주 이원은 “국민에게 다가가는 의료가 적극 펼쳐지기‘를, 이춘식 의원과 김금래 의원은 인사로써 신년사를 대신했다.

특히 손숙미 의원은 “수가현실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는 의료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환자와 국민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정하균 의원은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소외된 이웃이 많다”며 “의료계가 이들에게 더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떡케익 커팅식이 진행됐으며 김재정 의협 명예회장과 김광태 병협 명예회장, 권이혁 의협 고문겸 결핵제로운동본부 총재이 각각 건배사를 통해 의료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가운데 낮12시13분 2011년 의료계 신년교례회는 막을 내렸다.

신년교례회에 이어 열린 ‘대한의사협회 100년사’ 출판기념회에서 한광수 편찬위원장은 “지난 2006년 이후 5번의 우여곡절 끝에 오늘 마침내 출판기념회를 갖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협 100년사


한 위원장은 “그러나 자료부실과 여러 가지 이유 등으로 의료계의 많은 역사와 업적들을 100년사에 충분히 담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라며 편찬위원 및 실무위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자리에서 경만호 의협회장은 한광수 편찬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한 편찬위원장은 실무위원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한편 오늘 열린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의약계 및 정부, 국회 등의 주요인사는 다음과 같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오 특임장관, 경만호 의협회장, 이상석 병협 상근부회장, 나현 서울특별시의사회장, 박경아 여자의사회장, 신경림 간협회장, 신상진-추미애-원희목-이애주-이춘식-전현희-정하균-손숙미-김금래-최경희 국회의원, 김성덕 의학회장, 김구 약사회장, 이수구 치협회장, 이경호 제약협회장, 강윤구 심평원장,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권이혁 결핵제로운동본부 총재, 한광수 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김건상 국시원장, 조한익 건협회장, 문영목 결협회장, 임정희 간호조무사협회장, 정희원 서울대병원장, 이철 연세대의료원장, 김재정 의협 명예회장, 김광태-유태전 병협 명예회장, 박양실 의협 고문 등.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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