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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나눔운동 - 서울대병원
의료계의 나눔운동 - 서울대병원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01.03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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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조직 `발로 뛰는 공공의료' 참 모델 선봬

정희원 원장
김승협 단장
서울대병원(원장·정희원)은 지난 2009년 한 해를 비롯 2007년∼2008년 3년간의 사회공헌활동상을 기록한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2009 백서'〈사진 하단〉를 최근 발간하고 공공보건의료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지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의 역사는 비교적 짧은 편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06년10월 공공보건의료사업단 임시기구를 최초로 설치하고 이듬해인 2007년부터 조직적이고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1대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임정기 영상의학과 교수가 맡아 활동했으며 2007년 8월 2대 단장에 오병희 내과 교수 그리고 지난 해 중반부터 3대 단장으로 김승협 영상의학과 교수가 임명, 공공보건의료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몇 년전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만든 것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시행되어 오던 의료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다. 누구나 상상할 수 있듯이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의 주업무는 직접 발로 뛰는 일이다. 병원을 찾기 어려운 사람들이 누구인지 찾아내는 일부터 공공의료봉사를 함께할 봉사자를 모으는 일,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조정하는 일, 급히 도움이 필요한 재난지역을 도울 방법을 찾는 일 등으로 대원들의 땀방울은 식을 날이 없다는 평이다.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의 주업무는 `농어촌 순회진료'를 비롯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 `해외 의료봉사', `찾아가는 서울대어린이병원 운영', `장애어린이 무료검진 및 지역보건의료체계연계 진료' 등이다.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의 대표적 업무는 농어촌 순회진료다. 달리는 이동종합병원이라는 명성만큼 농어촌 진료여행을 통해 사회공헌 이념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2월12일 충남 태안을 비롯 12월22일 강원 삼척까지 10군데에서 연인원 1만6497명 실인원 5009명을 대상으로 그리고 2007년에는 4월24일 충북 진천을 비롯 11월6일 전북 익산까지 8군데에서 연인원 6361명 실인원 2222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2006년 임시기구 최초 설치 후 사회공헌활동 확대 전개
농어촌 순회진료 및 찾아가는 어린이병원 운영 등 적극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2009 백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의 또 하나의 주요 업무는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다. 지난 2009년 2월 부천 외국인 노동자의 집을 비롯 안산 외국인 주민센터, 4월과 6월 부천 외국인 노동자의 집, 필리핀 이주 노동자의 날 기념 무료진료, 8월과 10월-12월 부천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서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그리고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은 세계를 좀더 가까이 품은 의료봉사로 해외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은 지난 2009년9월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 모자병원과 고려인 마을에서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흉부외과 김웅한 교수는 심장수술팀을 구성, 11월 8명의 어린이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돌아왔다.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2010년 하반기 초인 취임직후 직접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에 참여하는 열정을 과시한 바 있다.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의 특징적인 임무의 하나는 찾아가는 서울대어린이병원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2009년 1월 대전성심보육원을 비롯 신월종합사회복지관, 파주보육원, 오류애육원, 우리집보육원, 송암동산, 도봉구방과후 교실, 성애원, 광명보육원 등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의 전방위적인 활동상과 관련,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나눔의 진료를 위해 2006년10월 공식 출범한 이후 어느덧 4년여의 시간이 지났다”며 “소외계층에게 보다 양질의 공공의료를 제공하고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도 일회성의 진료가 아닌 예방에서 치료 그리고 재활까지 돌보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창조적 공공의료의 개념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승협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그동안 최신의 참단 의료장비가 탑재된 이동진료버스를 이용해 농어촌, 낙도지역, 보육원 및 특수학교, 외국인근로자, 수해 및 재난지역을 순회하고 평양 및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 이르기까지 총 230여일을 국내외를 이동하며 5만8000여 명에게 공공의료와 사회공헌의 가치를 실현했다”며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중요성과 지속성을 강조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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