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의 나눔운동-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계의 나눔운동-가톨릭중앙의료원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1.01.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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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이념 바탕 생명 존중·자선 의료 활동 전개

이동익 의료원장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이동익 신부)의 역사는 1935년 5월 천주고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 중구 저동에 의료진 15명, 24병상 규모로 개원한 성모병원이다. 앞선 100여 년 동안 가톨릭교회가 펼쳐온 자선의료활동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취지로 전국적 모금을 통해 탄생한 병원이었다.

설립 취지부터 나눔과 자선진료활동을 중점으로 해온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2009년 한 해동안에만 80억7600여만원에 달하는 자선진료를 펼쳤다. 이는 원내자선지원, 외부후원지원, 무료이동진료 실적을 포함한 수치로 자선진료에 참여한 인원은 2만여 명을 훌쩍 넘긴다.

이같은 자선진료 실적에 포함되지 않은 해외의료봉사의 경우 지난 1987년 남미 에콰도르 빨마 지역에서 총 2710명의 환자를 진료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몽골 다르항 지역에서 1333명을 진료하는 등 전세계 각지를 찾아가 가톨릭 이념을 바탕으로 한 해외의료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전국적 모금으로 설립된 최초의 가톨릭 정식병원

앞서 밝힌대로 여의도성모병원의 전신은 전국적 모금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 정식병원이다. 1936년 지금의 중구 저동에 개원한 이래 1961년 명동 시대를 거쳐 1986년 지금의 여의도로 이전하는 74년 동안 가톨릭교회의 박애정신과 사랑나눔, 생명존중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른 1940년부터 이동 진료 차량을 이용하거나 자선진료소를 활용해 봉사에 앞장서 왔으며, 이러한 활동은 현재까지 이어져 질병으로 고통받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앞장서왔다. 또한 1966년 국내 최초 각막이식 성공 후 명성을 자랑해 온 안센터는 단순 질환 치료 의미를 벗어나, 빛을 선사한다는 종교적 구원의 의미가 담긴 의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의료선교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서울성모병원

지난 2009년 3월 지상22층, 지하6층, 1200병상 연면적 19만㎡, 단일병원 국내 최대의 의료기관으로 개원한 서울성모병원(원장·홍영선)은 가톨릭이념을 바탕으로 한 의료선교를 최우선으로 고려됐다. 기존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산하병원이 원목실을 편제하고 원내의 사목활동을 펼친데 비해, 서울성모병원은 영성부로 조직을 확대, 승격하여 보다 체계적인 이념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강남성모병원 시절보다 더 확대된 자선의료 활동으로 나타났다. 병원은 소아심장병으로 고생하는 환아들을 돕기 위해 2009년 9월 소아심장병 불우환아돕기 TFT를 발족하고 몽골 직역 환아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무료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엄홍길 휴먼재단과 협력을 체결하고 네팔의 오지 마을에 의료봉사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8개 부속병원 지역사회 본당과 연계 특화 자선진료 펼쳐
자선병원 건립 및 범국민적 생명 존중 캠페인 추진 박차


■본당 중심의 가정간호·무료이동진료 활성화

이처럼 여의도성모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의 8개 부속병원들은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 지역별로 본당과 연계하여 본당 중심의 특화된 자선진료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로써 의정부성모병원의 `의정부 교구와 함께하는 무료 종합검진 서비스', 성바오로병원의 `무릎 지킴이 따뜻한 바오로 사업', 대전성모병원의 `무료이동목욕봉사' 등 병원이 속한 각 지역사회 본당과 연계한 다채로운 자선진료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올해로 시행5년째로 맞이한 `성모사랑나눔사업'은 서울대교구 본당과 산하단체의 교우로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의 치료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4년간 107곳의 본당으로부터 총 356명의 환우들에게 무료검사 및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역시 1936년부터 해오던 무료이동진료를 본당중심의 무료이동진료로 개편해 2006년 이후 현재까지 48곳의 본당 등에서 1만4290명을 진료했고, 이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병원예산으로 전액지원했다.

■서울성모병원 별관에 자선병원 건립

앞으로도 가톨릭중앙의료원은 74년간 이어온 자선진료를 위한 노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 별관에는 자선병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범국민적인 생명존중 캠페인을 계획 중이다.

이동익 의료원장은 “질병의 고통에서 존귀한 생명을 지켜내는 일은 우리 기관의 소명”이라며 “연구중심 의료기관으로의 역량 강화, 생명존중정신 확산 등 의료기관 본연의 기능과 가톨릭의료기관의 사회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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