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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나눔운동-계명대 동산의료원
의료계의 나눔운동-계명대 동산의료원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1.01.03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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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의 소외 이웃에 `사랑의 인술' 펼쳐

차순도 의료원장
지구촌 곳곳의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에게 인술의 열정을 펼치는 계명대 동산의료원 의료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분주해진다. 다양한 봉사조직을 결성해 열악한 의료환경에 처한 국가를 매해 방문하며 의료를 통한 따뜻한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사랑의 의료선교 실천…전교직원 `동산1% 사랑나누기' 전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1899년 미국인 존슨 의료선교사에 의해 제중원으로 시작됐다. 111년의 역사와 전통속에 진료, 교육, 연구, 선교 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현재 의료원 산하에 의과대학, 간호대학, 대구동산병원, 경주동산병원을 두고, 내과를 비롯한 임상진료과 26개에 19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동산의료원 1900여명의 전교직원이 매월 급여의 1%를 봉사활동 기금으로 내놓는 사랑나누기가 설립초기부터 100여년간 이어져 왔다. 동산 1% 사랑나누기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를 전개할 수 있었다.

◇국내 봉사활동

의료원 설립 초기부터 구제활동, 나병퇴치 및 나환자, 농어촌, 고아원, 영세민, 장애인, 외국인근로자, 낙도주민, 사회복지시설 등 수많은 의료선교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해 오고 있다.

△동산의료선교복지회(前 전도회) 설립

1921년 플레쳐 원장(2대 병원장)을 초대회장으로 26명의 전직원이 회원으로 가입한 후 신앙활동과 전도봉사, 국내외 의료선교봉사활동, 장학사업, 구제사업 등으로 시작하여 89년간 147개의 교회개척과 국내외에 많은 의료선교봉사활동 및 사회복지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환자와 함께하는 동산천사봉사단

동산의료원 간호처에서는 행복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간호사, 조무사, 자원봉사자 500여명으로 구성된 `동산천사봉사단'이 환자와 함께하는, 사랑이 가득 넘치는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동산천사봉사단은 요일별, 사업별 팀을 구성하여 신환자 도우미, 택시기사 차 대접과 혈당체크, 환자 및 가족들에게 차 대접, 음악회, 꽃꽂이 전시회 등 문화행사를 제공하며 매월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상담과 노인위문잔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또한 지하철역 이용객을 위해서도 매월 건강체크와 문화행사를 펼쳐 날개없는 천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노인간호봉사

간호사들이 중심이 되어 매월 교회나 복지관을 방문, 지역주민과 어려운 형편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상담, 혈압체크, 당뇨검사 등 간호봉사를 하고 있으며, 노인위문경로잔치를 열어 즐거운 시간과 선물전달행사, 독거노인 가정방문을 통한 건강체크, 이미용 활동 등 매월 200여명의 노인들에게 봉사하고 있다.


의료선교복지회·전인치유센터 등 통해 다양한 봉사 전개
카자흐·네팔·중국 등서 해외 의료봉사·인프라 지원 가속


■활발한 호스피스 봉사로 전인치유 펼쳐…동산전인치유센터도 건립

1987년 영남지역 최초로 구성된 동산호스피스회는 병원내에 호스피스완화병동과 원예치유정원을 마련하여 현재까지 2천5백여명의 말기암환자들을 보살펴 왔다. 영세환자들의 입원비 지원 및 유가족 후원 등 환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생을 마칠 수 있도록 진료, 상담, 간호, 수발, 위로, 장례, 유가족관리 등 모든 종류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 주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민을 위한 사랑과 섬김의 공동체로 대구 북구 동천동에 `동산전인치유센터'도 개소했다. 동산전인치유센터는 101평 규모에 20병상을 갖추고, 재활치료실, 상담실, 예배실, 평안실, 샤워실, 식당, 린넨실을 구비하였으며,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조리사가 상주하면서 말기암, 중풍, 치매를 앓는 무의탁 노인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의료선교봉사활동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심어온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역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인술의 열정을 펼치면서 사랑이 넘치는 병원을 만들어가고 있다.

111년전 미국 의료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의료를 통한 선교이념을 실천하고, 설립당시 외국선교사에게 진 빚을 갚는다는 취지로, 어려운 나라를 찾아가 매년 1∼2회 의료선교봉사활동을 진행하며 현대적 의료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동산병원과 네팔 동산특수진료소, 중국 연변사랑공동체를 기점으로 활발히 펼쳐온 해외의료봉사는 더욱 확대되어 키르키즈스탄, 파키스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신음하는 이웃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 나서 국경없는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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