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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2004년도 결산
서울시의사회 2004년도 결산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5.03.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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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의사회 朴漢晟집행부는 출범 2년째인 2004년3월1일부터 지난 2월말까지 1년동안 중점 사업으로 잠실 메인스타디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 ‘제2회 서울시의사의날’ 행사와 16개 학회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8회 서울시민건강주간’ 행사 등 대규모 행사를 통해 2만 서울시의사회원들의 친목과 단합을 적극 유도, ‘하나되는 의사회’와 함께 ‘국민과 함께 하는 의사회’의 조기 정착을 선도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함께 의료봉사활동을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펼치기 위해 법인으로 전환된 ‘사회복지법인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 및 독거노인 무료진료 등 활발한 국내 의료봉사활동에 이어 금년초에는 지난 해 말 지진해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에 까지 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봉사영역을 확대, 인류애에 기초한 사랑의 인술을 펼치는 등 서울시의사회의 이름을 국제적으로 빛냈다.

그러나 서울시의사회는 이러한 일련의 빛나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봄 뜻하지 않은 내부 고발사태로 인해 일시적인 내부 혼란과 회무 정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잠시 휴면상태를 맞는 듯 했다. 이러한 상황발생에 대해 지혜로운 2만 회원을 비롯 의료계의 깊은 관심 및 전폭적인 성원속에 임시대의원총회가 개최되어 해결책이 모색되었으며 이어 형사고발 취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및 조사라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내부 혼란과 분열을 스스로 극복하고 ‘투명하고 깨끗한 서울시의사회 기반 조성’이라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런 와중에서 朴漢晟집행부는 지난 해 사상 유례없는 불경기와 이에따른 개원가의 심각한 경영난 그리고 회비납부율 급감 등 최악의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회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항이 무엇이며 또 어떤 회무의 추진을 원하고 있는가?’라는 화두아래 25개 구의사회를 순회하며 연이은 회원과의 간담회 개최를 통해 일선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회무에 반영하는 등 ‘행동하는 의사회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같은 빛나는 성과와 헌신적인 노력들을 되돌아 보기위해 서울시의사회가 걸어온 지난 1년간의 발자취를 각 부서별로 정리, 간략히 소개한다.

◇총무부=朴漢晟집행부는 지난 해 3월1일 사무처 직원 연봉제 도입을 필두로 7월5일 중앙지방검찰청에 회비 부정사용 등과 관련 朴漢晟회장과 나현 전 총무이사가 형사고발됨에 따라 고발건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의 구성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8월17일 오후7시 회관 5층 대강당에서 재적대의원 173명중 1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총 결의에 따라 9월6일 朴性九대의원을 위원장을 비롯 모두 9명의 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이후 9차례에 걸쳐 위원회가 개최됐다. 또 지난 해 3월13·14일에는 서울시의사의날 행사 및 4·15총선을 대비한 서울시의사회 워크샵이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열려 2·22 결의대회 이후의 대처방안 및 4·15 총선과 관련 의료계가 나아갈 방향과 서울시의사의날 및 서울시민건강주간행사준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지난 해 11월13·14일에는 용인한화리조트에서 수가현실화를 위한 서울시의사회 워크샵이 개최되어 막바지에 달한 수가계약에서 적정한 수가를 얻기 위해 서울시의사회의 많은 지도자들을 모시고 워크샵을 개최, 적정 수가계약 성취를 위한 대정부 압박이라는 효과를 얻었다. 경기도의사회와는 지난 해 4월20일 4차, 7월7일 5차, 11월12일 6차 간담회 등 3차례의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8월7·8일에는 부산에서 부산시의사회와 1차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료계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지난 해 5월6일부터 10일까지는 ‘권역별 각구 임원 및 병원장 연석회의’를 연이어 개최하고 제2회 서울시의사의날 행사 참가를 적극 독려했다. 이같은 참가독려 속에 지난 해 5월30일 잠실 메이스타디움에서 5000명의 각구의사회원 및 봉직회원 그리고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2회 서울시의사의날 ‘2004년 건강대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내 각 대학병원과 대형병원 그리고 25개 구의사회 소속회원 등 모든 의사와 가족이 동참, 의료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합치는 것은 물론 건강대축제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되는 의사회’를 적극 구현했다. 이외에도 12월1일 창립89주년 기념식 및 제3회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을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2층 오키드룸에서 개최했으며 9월28일에는 목동종합테니스장에서 각분회(구분회 27회, 특별분회 24회) 대항 테니스대회를, 12월19일 시의사회관 1층 회의실에서 제20회 의사명인전 친선바둑대회를, 지난 1월16일 시의사회관 1층 회의실에서 제19회 의사회·치과의사회 친선바둑대회를 각각 개최했다. 이와함께 회원들의 조사를 위해 조기를 제작하고 상가에 직접 설치, 회원들의 가족을 잃은 아픔을 앞장서서 위로하고 있다.

◇법제부=회원권익 보호를 위해 사직(검찰) 당국 및 행정기관과의 3회에 걸친 간담회 개최 등 유대강화에 노력했으며 건전한 의료질서 확립을 위해 복지부 및 의협에 불법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협조 및 홍보를 적극 요청했다. 또 지난 해 4월26일 진료기록부사본 교부지침과 관련, 보완사항 협조를 요청했으며 11월20일 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의료광고 및 간판문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의사단체 및 언론 그리고 시민단체가 해결방안에 대한 동반자적 관계를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을 모색했다. 이와함께 지난 해 11월22일 KBS뉴스보도인 ‘양한방 협진 가로막는 의료제도’와 관련, 한의사의 진단의료장비 사용에 관한 내용이 편파적이고 무책임하며 논리에 어긋난 보도라며 KBS에 공정한 조사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강력히 항의했다.

◇학술부=724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를 지난 해 6월13일 롯데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매년 연말에 개최되던 연수교육을 한차원 격상시켜 개최함으로써 회원들의 병의원 경영에필요한 정보와 최신 의학지식을 습득함과 동시에 회원 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12월5일에는 백범기념관에서 연수교육 미이수자를 위한 개원의를 위한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또 지난 해 4월14일 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열린 의사신문 창간 44주년 기념식에서 제37회 유한의학상 및 제9회 서울시의사회 의학상이 시상됐으며 12월1일 소피텔 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의사회 창립89주년 기념식에서 제3회 한미 참의료인상이 시상됐다. 특히 지난 해 5월31일부터 6월4일까지 5일간 올림픽공원내 평화의 광장에서 대한피부과학회 등 16개 학회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 주최·KBS 후원, 서울시의사회 주관아래 ‘제8회 서울시민건강주간행사’가 시민들의 큰 호응속에서 개최됐다.

◇의무1부=국민조제선택제도 쟁취 1천만명 서명운동을 추진했으며 약대6년제 시행 반대 성명을 내고 여론을 선도했다. 또 단체예방접종 근절에 앞장, 복지부로부터 ‘공익상 또는 법령이 정하는 경우 등 특정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당해 의료기관내에서 의료업을 행하도록 하고 있다’는 회신을 받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의무2부=지난 해 8월19일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의 개정 공포에 따라 지난 1월5일 감염성폐기물 관련 개정사항을 재홍보하고 지난 2월2일 환경부 산업폐기물과의 간담회 개최를 통해 손상성폐기물 전용용기 사용기간의 연장 및 손상성폐기물 전용용기의 방수규정폐지, 귀·코 등에서 흡입한 분비물의 냉동보관조항 폐지, 지도점검시 위반사유 등의 여건고려 등을 건의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또 현금영수증 발급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보험부=지난 해 11월13일 건강보험수가관련 결의문과 11월26일 16개 시도회장단 농성에 대한 성명서를 각각 발표하고 “의료수가가 원가에 턱없이 못미친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동안 누적된 의료수가 현실화를 위해 의협의 두자리수 인상안을 수용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12월1일에는 100/100과 관련한 무통분만사태에 대한 서울시의사회의 입장을 그리고 12월10일에는 건정심 합의에 부쳐 의료계만 고통분담하고 있는 건강보험재정건전화대책을 즉각 폐기하라는 내용을 골자로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 진료비 부당삭감에 대한 연구사업 추진업무로 진료비심사 삭감 사례집을 발간했으며 이와함께 원외처방된 약제비의 불법적 환수에대한 행정소송을 추진했다.

◇재무부=예산 적기집행과 전산회계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효율적인 예산집행과 회계투명성을 강화했다. 특히 각구회장단 회의와 총무이사 연석회의, 구분회 및사무국장회의를 통해 회비와 미수회비 납부를 독려했다.

◇섭외부=지난 해 10월24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렸던 세브란스 국민마라톤대회를 후원했으며 10월17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걷기대회에 상담의사를 지원했다.

◇공보부=일간지 및 전문지 기자회견을 수시로 개최, 시의사회의 주요 회무 추진사업을 비롯 서울시의사의날, 서울시민건강주간행사,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 수가현실화를 위한 워크샵 개최 등 사안별 홍보활동을 적극 펼쳤다. 지난 1월16일에는 시의사회관에서 공보위원회를 개최했다.

◇정보통신부=디지털시대에 걸맞는 회무운영과 정보공유를 위한 시의사회 및 각구의사회 통합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지난 해 8월23일 오픈했다. 시 및 구의사회 회무능률 향상을 위한 업무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통합된 게시판을 통해 회원 의견 수렴 등 의견교류의 장을 확보했다.

 ◇정책부=전공의협의회에 전공의 처우개선 등을 위한 지원금 1000만원을 지난 해 9월17일 전달했다. 특히 지난 해 9월13일 마포구의사회를 필두로 11월23일 은평구의사회까지 각구의사회별로 회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진료수가 문제점 및 대국민 홍보방안, 의사회 정책방안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대외협력부=지난 해 3월1일부터 지난 2월말까지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 실적은 진료과별(진료건수)로는 내과 2102건을 비롯 모두 6667건이었으며 국적별(내방인원)로는 중국 4165명을 비롯 모두 4461명이었다. 월별 의뢰환자수는 모두 47명이었으며 진료과별 의뢰수는 내과25건을 비롯 모두 47건이었다. 또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지역 성금모금의 경우, 모두 7074만3400원이 모금되었으며 이중 5050만원을 지난 1월31일 의협에 전달했다.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에는 지난 1월11일 安哲民의료봉사단장을 비롯 8명의 봉사대원이 긴급 파견, 1월21일까지 10일간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적극 펼쳤다. 지난 1년동안의 서울시의사회의 활동성과중 가장 크게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시의사회가 그동안 정책당국에 강력히 요구해온 ‘의료기관에 대한 자율점검제 실시’를 비롯 ‘의사회를 통한 일정 평점의 보수교육 이수’ 그리고 ‘위반 의료기관에 대한 의사회 차원의 경고권 부여’ 등이 마침내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이다. 또 이런 사실은 향후 보건의료정책의 근본적인 개념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의미심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보건의료정책변화는 서울시의사회가 그동안 의사회의 입장을 서울시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설득, 마침내 받아들여져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는 향후 각 시·도에 적지않게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의사회를 통한 보수교육 이수’와 ‘경고권 부여’ 등에 따라 서울시의사회는 새롭고 강력한 단체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서울시의사회=지난 2003년4월1일 새 집행부 출범이후 의권 확립과 대국민 신뢰회복을 모토로 새로운 의권투쟁이라는 출사표를 던지고 지난 2년간 매진해온 朴漢晟집행부가 올해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그동안 펼쳐온 사업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신발끈을 다시 조아매며 예전의, 초심의 자세로 의권투쟁 대장정이라는 출발선에 새롭게 섰다. 이는 새로운 투쟁의 場이자 ‘하나되는 의사회’와 ‘국민과 함께 하는 의사회’의 시험대인, 오는 5월29일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열릴 예정인 ‘제3회 서울시의사의날 행사’와 6월9일∼6월12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9회 서울시민건강주간 행사를 통해 대 국민 인식전환의 획기적 변화라는 상당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올해는 朴漢晟집행부가 지난 2년간의 열정과 모든 노력은 물론 향후 1년간의 활동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내려지는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출범이후 지난 2년간의 성과 못지않게 朴漢晟집행부의 ‘하나되는 의사회’와 ‘국민에게 다가가는 의사회’의 완성을 위한 의지에 넘치는 강력한 도전여부가 의료계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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