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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안의 돌 “담석”, 연평균 7% 증가
몸안의 돌 “담석”, 연평균 7% 증가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0.12.08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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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여성…비만과 다이어트 모두 원인

담석증 환자가 최근 5년간 연평균 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강윤구)이 2005∼2009년 ‘담석증(K80)’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10만3000명으로 2005년 7만9000명 대비 약 2만3000명, 연평균 6.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총진료비는 2009년 1384억원으로 2005년 835억원 대비 약 549억원, 연평균 13.7%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성별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정도 많아, 여성 담석증 환자가 다소 많았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담석증 진료인원을 10세단위의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09년 기준 50대 이상이 66.1%로 고연령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과 비만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담석증의 위험인자이다. 담석증 진료인원이 고연령층에서 많은 것은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부분의 구간에서 남성대비 여성의 비율은 1.0∼1.2배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20∼29세 구간에서 여성이 약 2배 많게 나타났다. 이는 장기간 또는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지방섭취를 극도로 제한할 경우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고인상태로 농축이 되어 결국 돌이 만들어지게 된다는 심평원의 설명이다.

‘S라인, 몸짱’ 등의 유행으로 20대 여성의 경우 체형관리를 하기위해 단기간 과도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현상이 원인이 되어 젊은 연령에서 여성 담석증 환자가 남성에 비해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담석이 생성되는 원인은 비정상적으로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아지는 경우이다. 따라서 고령, 고지방 식이(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및 체중 감소, 임신 등을 위험인자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무리한 다이어트로 날씬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규칙적인 운동습관을 가지고 적정체중의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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