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 우세속 경선 점차 확산"
"추대 우세속 경선 점차 확산"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9.02.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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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사회 산하 25개 구의사회 회장 선거가 해가 갈수록 ‘추대’ 보다는 치열한 ‘경선’체제로 전환되는 추세여서 의료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의협 회장 선거가 진작부터 직선제로 실시되고 있는 점과 수도 서울이 전국 41개 의대 출신의 집합지라는 특수한 환경 탓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회장선거에 대한 ‘추대’와 ‘경선’이라는 상반된 방법과 관련, “각각 장단점이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세가 ‘추대’로 기울지 아니면 ‘경선’으로 기울지 주목된다.

지난 24일 현재 서울시 각구의사회를 통해 알아본 결과, 구의사회 중 관악, 구로, 노원, 동대문, 성동, 서대문, 서초 등 7개지역의 구의사회 회장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개 3∼4군데 의사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구의사회가 추대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했던 것을 감안할 때 크게 늘어난 것.

특히 작년 구의사회 총회에서 저조한 참석률을 기록했던 서대문구의사회는 이번 의사회장 선거에 총 3명의 후보가 등록해 지난 20일 뜨거운 열전 끝에 김흥용 후보(김흥용산부인과의원)이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선거에서 추대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했던 구로구의사회는 올해는 경선을 실시한다.

구로구의사회에는 고광송 후보(고광송외과의원)와 김교웅 후보(구로정형외과의원·현 부회장)가 출마의사를 밝혔다.

고 후보는 의협 등 실무경험이 많아 회원들의 지지기반이 튼튼하고 김 후보 역시 고대출신으로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또한 관악구의사회는 김숙희 후보(김숙희산부인과의원·의협 정책이사)와 안경숙 후보(신한영상의학과의원·현 부회장) 2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

관악구는 두 후보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노원구의사회에는 박정하 후보(한양웰빙의원·현 의협 의무이사)와 장현재 후보(파티마의원·현 부회장)가 각각 후보에 접수했고, 동대문구는 현 회장을 맡고 있는 유태욱 후보(연세모아의원)와 윤석완 후보(성완산부인과의원·서울시의사회 감사)가 출마했다.

이어 성동구의사회는 앞서 2번 회장직을 수행한 최백남 후보(최비뇨기과의원)와 여봉구 후보(여봉구정형외과의원)가 회장후보로 나왔다.

또 지난번에 이어 또다시 경선제로 치러지는 서초구의사회에는 박우형 후보(박우형안과의원·현 부회장), 유성현 후보(유성현산부인과의원)등이 선거에 나서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두 명의 후보가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이런 구의사회 선거 열기에 대해 젊은 유권자들은 “규모가 작은 구의사회지만 의욕을 가지고 나서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모든 단체가 대부분 직전제 분위기인데 의사단체는 아직도 직선제에 소극적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다른 한 구의사회 관계자는 "경선을 통해 회원들간에 분열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면도 없지 않다"며 "후보자들에게 승패와 무관하게 경쟁 후보와의 관계를 잘 유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영목 서울시의사회장은 “직선제와 간선제에 대해 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또 서로 장단점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든 선출된 지도자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백척간두에 선 의사회와 회원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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