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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의협회장, 북한폭격 연평도 희생장병 조문
경만호 의협회장, 북한폭격 연평도 희생장병 조문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0.11.26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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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오전 국군수도통합병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는 경만호 의협회장과 신원형 상근부회장.

경만호 의협 회장과 신원형 상근부회장은 오늘(26일) 오전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에 앞서 경 회장은 “애국심 하나로 자원 입대해 우리 해안을 지키던 해병대 병사들의 죽음에 대한민국 의료인 모두가 말로 다 할 수 없는 슬픔과 울분을 느끼고 있다”고 침통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경 회장은 “꽃다운 젊은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북의 도발행위에 단호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문후 경 회장은 이번 폭격으로 부상을 당해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된 병사들을 위로하고 윤한두 수도통합병원장 및 박호선 국군의무사령관을 만나 노고를 격려했다. 경 회장은 병원 관계자들에게 “병사들의 신체적·정신적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경 회장은 연평도 현지에서 근무중인 김혜강 군의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위로의 말을 전하고 “주민 및 군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의협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을 약속하고 향후 상황을 수시로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의협은 오늘 성명을 통해 “의협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단체이자, 남북 간 평화와 화해 조정에 앞장서는 단체로서 북한의 무자비한 살상행위 및 평화 파괴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기원 기자

조문후 부상장병을 위문중인 경만호 회장과 신원형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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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천안함 사건으로 국민들의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난 11월 24일 북한이 연평도에 무차별한 포격을 가하여 우리 군인과 민간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무고한 민간인들과, 애국심 하나로 자원입대하여 우리 해안을 지키던 해병대 병사들의 죽음에 국민 모두는 슬픔과 울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리 정부와 국민은 북한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한 민족이라는 이유로 감싸고 도와왔다. 또한 끊임없이 평화와 화해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북한은 지속적인 군사도발을 감행하였고, 그 결과 수많은 대한의 젊은 아들들이 총탄에 희생되어야만 했다. 북한의 이러한 반인륜적인 행동들은 우리 민족에 대한 배신행위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이번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한 공격행위는 국제법상 전시에도 금지하고 있는 명백한 범죄행위로서, 단순한 무력 도발을 떠나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위해를 가한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단체이자, 남북 간의 평화와 화해 조정에 앞장서는 단체로서, 북한의 이와 같은 무자비한 살상행위 및 평화 파괴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더 이상의 무력 도발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정부는 이와 같은 사태로 인해 다시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폭력에 위협받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요구한다.

2010. 11. 26
대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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