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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6개병원, 뇌졸중 진료평가 1등급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6개병원, 뇌졸중 진료평가 1등급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11.22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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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응급·전문치료 선진화로 생명 구한다”

`빨간우산 캠페인'으로 뇌졸중 예방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성바오로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194곳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뇌졸중 진료에 대해 평가한 결과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이 1등급을 기록해 `뇌졸중 진료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됐다.

뇌졸중은 단일질환 국내 사망원인 1위로 연간 3만30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질병이다. 단 몇분만 혈액공급이 끊겨도 손상을 입은 뇌세포는 되살릴 수 없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치료를 시작하느냐가 예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런 이유로 뇌졸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3시간이라 여겨진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성바오로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CMC 전 부속병원은 뇌졸중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전문 의료진의 긴밀한 협진체계를 비롯해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24시간 응급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대기 시간 없는 의료진의 진료와 검사로 한시간 이내에 뇌졸중의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해두었다. 또한 급성 뇌졸중 환자를 비롯해 동맥 내 혈전용해술 뇌혈관 스텐트, 코일 삽입술 등 뇌혈관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위한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긴밀한 협진·최첨단 인프라 구축 24시간 응급진료 수행
환자 병원 도착시 대기시간 없이 1시간내 진단·치료
센트럴모니터 시스템·뇌혈관 전용스텐트 시술 등 선도



부천성모병원 뇌졸중센터 백민우 교수(병원장)가 2009년 Neuroendovascular Live Demonstration Course에서 뇌졸중 환자의 `뇌혈관 내 수술'을 집도하는 장면
그 중에서 서울성모병원은 환자 상태가 자동으로 입력돼 주치의가 병원 어디서나 이를 알 수 있는 `센트럴 모니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소흡인기계, 인퓨전펌프 등 전문 치료 장비를 완비해 두었다. 이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뇌졸중 환자의 욕창 방지를 위해 침상에 에어매트리스를 구비한 뇌졸중 집중 치료실을 운영중이다.

또한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기존에 사용하던 심장용 스텐트 대신 뇌혈관 전용 스텐트를 국내에 도입해 주목 받고 있다. 뇌혈관 전용 스텐트 시술은 환자의 허벅지에 3∼4㎜ 가량의 작은 구멍을 내고 대퇴동맥을 통해 뇌혈관까지 가는 카테터를 밀어 올리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전용 스텐트는 지난 3월 신용삼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이 처음 도입해 시술 중이다.

부천성모병원은 1998년 아시아 최초로 뇌혈관 내 스텐트 혈관 성형술에 성공한 병원이기도 하다. 또한 부천성모병원과 성바오로병원 인천성모병원은 손목동맥을 통해 얇은 관을 뇌혈관까지 밀어 넣은 뒤 스텐트를 삽입하는 `손목동맥 뇌혈관 스텐트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손목 동맥을 이용하는 시술은 국내에서 시행하는 병원이 손으로 꼽을 만큼 고난이도의 시술로 여겨진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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