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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정보 몰래 빼돌린 유비케어 고발당해
환자정보 몰래 빼돌린 유비케어 고발당해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11.18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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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 제출

왼쪽부터 정국면 정책부회장, 신원형 상근부회장, 윤창겸 부회장 / 사진 김태용 기자
환자진료기록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비케어가 대한의사협회(회장·경만호)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오늘(18일) 오전 11시20분경 대한의사협회 윤창겹 부회장, 신원형 상근부회장, 정국면 보험부회장, 이혁 보험이사는 서울지방검찰청을 방문해 (주)유비케어를 피고발인으로 하는 고발장을 접수시켰다. 고발인은 윤창겸 부회장 외 100인이다.

이번 고발 대응은 지난 6일 의협 동아홀에서 열린 확대연석회의에서 결정한 방침으로, 의협은 유비케어의 ‘의료기관 환자진료기록 정보유출’에 대해 법적대응을 포함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날 회의결과 범의료계는 “유비케어 측은 600명의 패널리스트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600개의 동의서로 76만5000명의 통계정보는 나올 수 없다”며 회원들에게 유비케어의 횡포를 인식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부회장은 고발장 제출 후 “불법으로 환자정보를 데이터마이닝해서 판매한 유비케어의 잘못을 바로 잡고자 한다”면서 “적지 않은 회원들이 본인의 ID와 PW를 회사에서 관리토록 하고 있는데, 반드시 본인이 직접 관리해야 한다”며 개인정보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의협은 유비케어의 불법행위에 대해 “유비케어의 제약산업 시장 조사 서비스 회원약관 안내 및 동의서‘에는 병명코드, 환자연령대, 성별만 있으며 이는 개인정보의 범위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동의서를 장선한 의사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석했다.

이어 “현재 의료기관 진료정보 DB에 접근할 수 잇는 PW를 유비케어 측만 갖고 있으므로 동의하지 않은 회원의 진료정보도 유출됐는지 역시 알 수 없다”고 말하며 “유비케어 외에도 현재 17개 청구S/W업체에서 ‘의료정보협의체’라는 단체를 만들어 ‘병원정보 가공 비즈니스인 데이터마이닝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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