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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린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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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신문
  • 승인 2010.11.15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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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누린내 풍기는 보라색 꽃

누린내풀 2010.09.26 북한산
추석 다음 날에 북한산을 찾았다. 등산로는 명절에 배불리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둘레길을 지나 원효봉에 올랐다.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추석 전날엔 장대비를 쏟아 부우며 서울을 집어삼킬 듯한 하늘이이었는데, 오늘은 이렇게 맑은 날씨를 선물하고있다. 역시 하늘은 우리 편이다.

원효봉에서 백운대로 오르는 염초릿지는 위험한 길이라 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상운사를 지나서 백운대로 향했다. 그길에서 누린내풀을 만났다. 강한 누린내 향기를 내뿜는 누린내풀은 7∼9월에 보라색 꽃이 피는데, 머리 위로 길게 올라온 암술과 수술이 인상적이다.

수리산 등산로에 있던 군락이 사라진 후에 처음 만나는 것이라 더 반갑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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