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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향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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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신문
  • 승인 2010.11.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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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등산로서 야생화와 함께한 여유

흰향유 2010.10.24 수리산
지난번에 소개한 올레나 둘레길의 유행은 오직 정상 정복을 목표로한 산행을 지양하고, 자연을 즐기며 여가를 보낸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사실 둘레길이 급조된 것은 아니고, 이미 임도나 군사도로가 그런 기능을 해왔다.

깊은 산의 험한 등산로를 걷다가 넓은 임도를 만나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누구나 느꼈을 것이다. 서울 가까운 곳에서는 수리산 임도가 유명하다. 산 둘레의 중턱을 도는 임도는 사람만 다닐 수 있는 좁은 길도 있고,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넓은 길도 있다.

지난 주말에는 날씨가 좋아서 임도를 걷는 사람이 많았고, 길가에는 산국과 향유가 한창이었다. 향이 강한 향유는 8∼9월에 홍자색의 꽃이 피고, 드물게 흰색의 꽃이 피기도 하는데, 그곳에서 운 좋게 흰향유를 만났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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