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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못 참아!" 대전협, 손학규에 공개질의
"더는 못 참아!" 대전협, 손학규에 공개질의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11.05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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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발언 양 의원 공식사과, 민주당 입장표명 촉구

국회 양승조 의원의 ‘마루타 발언’ 파문이 장기화 되고 있다. 이에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지난 5일 양 의원에게 공식 사과를 요청하는 한편,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 입장표명 해줄 것을 촉구했다.

대전협은 5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전달하는 공개질의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 질의서에는 양승조 의원이 지난 10월 19일 정기국정감사에서 “산부인과 진료실에 레지던트 등 수련의나 제3자가 제멋대로 드나들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분명한 사과를 요청했다.

대전협은 양 의원의 왜곡된 인식을 바로 잡고자 양 의원측과 수차례에 걸쳐 소통했으나 여전희 의료 현실에 대한 인식의 일천함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전협은 임산모를 마루타로 폄하하고, 전공의의 명예를 실추시킨 양 의원의 공식사과와 민주당의 정책적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대전협은 “본 협의회는 젋은 의사들로 구성되어 있어 민주당의 국민공천배심원으로 참여하는 등 민주당의 정책을 지지하는 면이 있어왔다”면서 “하지만 이번 일로 전공의들 사이에서 매우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고 있다”며 전공의 사이의 부정적인 여론을 전달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산부인과 전공이 대표 비상총회를 통해 양 의원이 제기하고 있는 ‘산부인과 환자 동의서’ 법안에 대한 입법적 절차와 진행에 단호히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전협 관계자는 “의사-임산부가 함께하는 신성하고 아름다운 임신과 출산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양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꼭 받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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