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총재·한광수)은 지난 4일 개도국 모자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민간단체의 우수 사업에 지원하는 ‘개도국 보건의료분야 민간단체 지원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국내 민간 6개 단체의 사업에 총 4억 8000만원을 전달했다.
서울 여의도 재단 사무실 내 이종욱자료실에서 열린 ‘개도국 보건의료분야 민간단체 지원사업 보조금 전달식’에서는 한광수 총재 및 임직원을 비롯해 선정된 6개 단체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은 국제날개달기운동본부의 캄보디아 식수개발 및 보건위생사업, 굿네이버스의 탄자니아 보건위생환경 개선사업, 등대복지회의 짐바브웨 모자보건사업, 월드투게더의 에디오피아 모자보건사업, 플랜한국위원회의 세네갈 어린이 및 가임기여성 건강증진사업, 한국가톨릭의료협회의 필리핀 결핵 및 영양관리사업이다.
이와 관련, 재단은 UN이 추진하고 있는 새천년개발목표(MDGs)에 해당하는 아동 사망률 감소와 모자보건증진 및 전염병 퇴치 등에 기여할 수 있고, 기존의 재단 사업과 중복되지 않으면서도 수혜자에게 직접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사업을 위주로 선정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한광수 총재는 “질병은 국경이나 인종, 이념을 따지지 않는다”며 “공여국이 된 한국을 대표해 개도국 보건 의료 향상과 질병 퇴치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월드투게더 김장영 사무국장은 “받은 돈으로 수혜국이 원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도국 보건의료분야 민간단체 지원사업은 정부와 민간단체 간 협조관계를 통해 민간단체가 축적한 해외원조 관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민간단체 활동을 통한 시민 참여 기회를 확충함으로써 공적개발원조의 양적·질적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9월 공모 마감 결과 총 14개 단체가 16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재단은 보건의료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업계획의 타당성 △사업 내용의 효율성 △모니터링 및 평가의 적절성 △기대효과 등의 항목으로 신청 사업에 대한 서면 및 대면 심사 후 지원 사업을 최종 결정했다.
표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