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한센인 한 달랜다
의협, 한센인 한 달랜다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9.02.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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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적극 나서 한센인들의 한을 달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는 의사회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조직, 오는 21일(토) 경기 남양주시 성생농원에서 ‘제1차 의협-한빛복지협회 공동 한센인 정착촌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의협은 한센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빛복지협회(회장 임두성 국회의원)와 지난해 12월 한센인 무료진료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규모의 의료봉사사업을 준비해왔다.

현재 국내 한센인 수는 2007년 말 현재 총 1만4684명(남자 8035명, 여자 6649명)으로 이중 장애인이 1만1298(76.9%)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전국 89개소의 한센인 정착촌에는 약 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평균연령이 70세에 달하는 초고령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정착촌 자체가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의료 여건이 매우 열악한 형편이다. 이들은 무엇보다 사회의 잘못된 시각과 편견으로 의료기관 접근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21일 1차 의료활동에 나서는 의료봉사단은 단장인 임수흠 의협 상근부회장을 비롯 한센인 의료봉사에 자원한 22명의 의사들로 구성됐다.

의료봉사단은 첫 번째 의료봉사 장소인 ‘성생농원’에서 130여명의 한센인을 대상으로 내과를 비롯 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신경과, 피부과, 신경외과, 비뇨기과, 가정의학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 총 11개과에 대한 진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의 한센인 의료봉사활동을 위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X선 차량 등 각종 의료장비를 갖춘 이동진료차량 3대를 지원하며 제약협회는 의약품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8시30분 의협회관 3층 동아홀에서 열리는 의료봉사단 발대식에는 주수호 의협회장과 임두성 국회의원, 의료봉사단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사단 선서식, 봉사단복 착복식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센인 의료봉사와 관련, 임수흠 단장은 “매달 전국 89곳 한센인 정착촌을 순회하며 의료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한센인들의 의료욕구를 충족시키고 한센병 및 한센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편견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의협은 향후 정기적이며 안정된 진료봉사 추진을 위해 한센인 의료봉사에 참여할 회원을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는데 의사회원이면 누구나 연중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의협 또는 의협신문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의협 홍보국으로 우편 및 팩스(02-796-4487)나 이메일(kimgu@kma.org)로 제출하면 된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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