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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백신 254만명분 폐기
신종플루 백신 254만명분 폐기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10.18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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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까지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된 신종플루 백신이 254만명분에 이르고, 앞으로도 최대 700만명분에 이르는 백신이 폐기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상진(한나라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신종플루 추정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 지난 6월까지 유통기한을 넘겨 폐기된 백신은 총 254만751도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86억3700만원에 이른다.

또한 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1277만명이며, 이중 2598건이 백신 이상 의심증세로 관리당국에 신고됐으나, 정부는 88건에 대해서만 보상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내년까지 유통기한을 넘겨 폐기될 신종플루 백신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윤석용 한나라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초까지 유통기한이 다돼 순차적으로 폐기처분될 신종플루 백신은 700만명분에 이른다. 이로 인한 금전적인 손실은 8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신 의원은 “정부는 신종플루 백신 수요를 가급적 정확히 예측해 국가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밝힌 뒤 “올가을 신종플루가 재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건당국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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