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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래환자 OECD에서 2배 이상 나타나
국내 외래환자 OECD에서 2배 이상 나타나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0.10.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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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방문횟수가 OECD(평균 6.8회, 국내 14.9회-2007년 기준)에서 2배 이상으로 나타나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강윤구)은 외래 방문횟수(내원일수)가 동일 표시과목 그룹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약 1400개 의원을 대상으로 상담 실시 등 집중관리에 들어갔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연도별 증가율은 2008년 대비 2009년 6.2%로 과거 연평균 증가율 3.2% 보다 크게 높아졌고, 특히 외래에서의 증가율은 2008년 대비 2009년 6.3%로 과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인구고령화로 인한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증가와 중증 질환에 대한 보장성 확대 등이 의료이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도 있으나, 환자를 자주 내원케 하는 요양기관의 진료행태와 아울러 수진자의 부적절한 의료이용도 주요 요인으로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심평원의 설명이다.

또한 만성질환 포함 다빈도 10순위 이내 주요질환의 외래진료 현황은 전체 질병군 진료 대비 내원일수 51.6%, 건수 50.3%, 진료비 40.6% 차지했다.

이와 관련, 질병군별 진료비 비중이 매우 높은 외래 주요 다빈도 질환 분석 결과, 동일그룹 동일 질병군 내에서 수진자당 월평균 내원일수의 요양기관 간 편차(2∼3배)가 크게 나타나고 내원일수가 많은 기관 일수록 평균 진료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의원 사례의 경우, 당뇨병에 월평균 방문횟수가 4.6회, 진료비는 9만9400원으로 동일그룹 수진자당 월평균 방문횟수 1.4회 보다 약 3배, 평균진료비 7만4160원 보다 2만5240원 많게 진료비가 청구되는 등 잦은 내원으로 인한 진료비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심평원 측은 질병별 외래 방문횟수가 월등히 높고 청구건수도 많은 의료기관 약 1400개 기관에 대해 집중관리 하는 한편 “질병군별 내원일수지표 등 진료지표와 심사·평가 결과 등의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 등을 상담하는 적정급여 자율개선제를 적극 실시하여 요양기관이 자율적으로 진료행태를 개선하고 적정진료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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