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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화학 및 진단검사의학의 세계화를 모색하는 계기"
"임상화학 및 진단검사의학의 세계화를 모색하는 계기"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0.10.18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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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아시아태평양임상화학학술대회 (the 12th Asian-Pacific Congress of Clinical Biochemistry, 이하 APCCB 2010, 조직위원장·민원기)가 지난 3일∼7일까지 5일간 시아태평양임상화학회이지만 유럽과 미주 지역 등 전세계 석학들이 2000명이 참석해 아시아 중 최고의 학회로 성대히 치러졌다.

APCCB 2010에서는 “Challenges in Future Diagnostics”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분야를 이끌고 있는 학계 석학들의 기조 강연을 포함하여 5일간, 67개 세션에서 총 534편 (국외 407편, 국내 127편)의 연제가 발표됐다.

이와 함께 진단 분야 최고 권위자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최신 진단 기술과 지식에 대하여 토의하고 최신 진단 기술의 임상 적용의 장애 요소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 집중됐다.

이번 학회에서 기조 강연은 호주 Samuel Vasikaran (Royal Perth Hospital)의 ‘효과적인 진단기술의 임상 활용을 위한 핵심요소’, 홍콩 Yuk Ming Dennis Lo(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의 ‘차세대 혈장 DNA/RNA 유전자 진단 기술의 최근 성과’, 독일 Harald Renz(Philipps University of Marburg)의 ‘만성 염증성 질환 발생에서 epigenetic 유전자 조절 기능과 유전체-환경 상호 작용 기전의 이해’, 국내 김빛내리 교수(서울대)의 ‘줄기세포와 종양 치료에서 microRNA 유전자 기술의 활용’, 김진규 교수(건국대 총장)의 ‘검사실 자동화 및 통합’ 등이 발표됐으며, 향후 진단검사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임상화학을 비롯해 최신 분자유전 진단 경향, 장기이식, 암 진단, 염기서열분석, 질량분석, 표준화, 자동화, 현장검사, 인증제도, 질향상은 물론 관련교육 및 교류, 연구나 검사 시 고려할 윤리적인 측면 같은 정책적인 주제도 다수 포함하고 있어, 그간 필요했지만 접하기 어려웠던 광범위한 주제들이 다뤄졌다.

특히 국제적인 표준화 기관인 CLSI (Clinical and Laboratory Standards Institute), 국제적 인증기관인 CAP (College of American Pathologists), 진단검사의학분야의 세계 최대 학술단체인 AACC (American Association of Clinical Chemistry)와의 연석회의를 통하여 임상화학 및 진단검사의학의 표준화, 질향상, 세계화를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번 학회는 홍보를 위해 twitter와 facebook을 도입하고, 외국 참가자과 동반자들에게 한류를 홍보하기 위하여 COEX Megabox를 임대해 한국 영화를 상영하는 등 다향한 방법으로 참가자들과 소통하고 어울어지는 자리를 만들어 문화적인 교류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부스전시에서 처음으로 출시·발표되는 제품들의 화제로 주목을 받는 등 기존의 학술대회와 차별화하여 의미있는 학회로 만들고자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민원기 APCCB2010 조직위원장(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인 APCCB2010은 대한민국 진단검사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내 진단검사의학 연관 산업이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국제학회로 거듭나는 순간을 연출해냈다.

APCCB 2010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자학회이며 APFCB (Asian and Pacific Federation of Clinical Biochemistry; 아시아태평양임상화학회)의 회원학회인 대한임상화학회가 주최하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APFCB, IFCC (International Federation of Clinical Chemistry and Laboratory Medicine; 국제임상화학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 등의 정부 관련 부처와 대한의학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등의 관련 단체가 후원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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