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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병변 동반 위암 정확한 심달도 판단 중요
궤양성 병변 동반 위암 정확한 심달도 판단 중요
  • 의사신문
  • 승인 2010.10.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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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타병원 상부위장관 내시경상 ▲그림 2 본원 상부위장관 내시경상
47세 여자로 타 병원에서 건강 검진 목적으로 시행한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상 위각부에 1.5 cm x 0.5 cm 크기의 가운데 부분이 잘록한 아령형의 궤양성 병변이 관찰되었으며 조직 검사상 분화도가 좋은 선암으로 진단되었다 (그림 1).

▲ 그림 3 EUS 상
1주 후 본원 외래 방문 후 재시행한 상부위장관 내시경상 병변은 타 병원에서의 소견과 유사하였으나 조직 검사상 분화도가 좋지 않은 선암으로 진단 되었다 (그림 2). 이에 궤양성 병변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를 위해 내시경 초음파 검사 (endoscopic ultrasonography, EUS) 를 시행한 결과 장막층 (serosa) 까지 암이 침윤한 소견을 보였다 (그림 3).

타 장기의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해 복부 전산화 촬영과 PET 검사를 시행한 후 전이 소견은 보이지 않아 외과로 전과되어 위아전절제술을 받았다.

위아전절제술후 절제 병변에 대한 병리 소견은 진행성 위암, Bormann type III 로 최종 확진되었으며, 병변의 크기는 5.5 cm x 4.6 cm x 0.8 cm 이었으며, 침윤 깊이는 subserosa (pT2b)까지 였으며 절제 변연은 암의 침윤 소견이 없었으며, 국소 림프절 침윤 소견 또한 없었다 (그림 3-1, 3-2).

▲ 그림 3-1 위아전절제술 후 절제 표본 ▲그림 3-2 절제 표본의 병리 슬라이드
궤양성 병변의 경우 내시경적 점막박리술의 고전적 치료 대상 기준에는 벗어나나 내시경 소견만으로 점막하층을 침범한 명확한 궤양을 정의하기란 어렵다. 이에 본 증례는 궤양상 병변을 동반한 위암의 경우 초기 검사에서 조직학적 분화도가 좋더라도 수술과 내시경적 종양 치료 사이에서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선 암의 심달도에 대한 보다 정확한 판단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본 증례의 환자는 EUS 상 Seresa 층으로의 침범을 EUS로 확인하고 수술적 치료를 선택한 예로 수술전 EUS를 통한 심달도 평가의 중요성을 시사해 주는 증례이다.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1, 외과학교실2, 병리학교실3 (고순영1, 유문원2, 김완섭3, 심찬섭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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