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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위장관 암 발견시 타소화기계통 추적검사 중요
상부위장관 암 발견시 타소화기계통 추적검사 중요
  • 의사신문
  • 승인 2010.10.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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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세 남자로 만성 B형간염으로 2007년부터 항바이러스제 투약 중인 환자로 내원 1개월 전 지방 병원에서 시행한 검진 목적의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상 위 용종 소견 있어 용종 제거를 위해 본원 외래로 내원하였다.

▲ 그림1 상부위장관 내시경상 ▲그림2 대장내시경상 ▲그림3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상(동맥기)
50세 이상의 연령인 점을 고려하여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결과 상부위장관 내시경상 전정부의 후벽과 소만 사이에 궤양성 변화를 동반한 평탄하게 융기된 III + IIc 형 조기위암이 관찰되었으며 조직 검사상 분화도가 좋은 선암으로 진단되었다 (그림 1). 대장내시경 검사상 직장에 2cm 크기의 유경성 용종이 관찰되었으며 조직 검사상 분화도가 좋은 선암으로 진단되었다 (그림 2).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해 복부 전산화 촬영과 전신 PET 검사를 시행하였다. 복부 전산화 촬영상 간의 7구역에 2.2 cm 크기의 조영 증강을 보이는 간암 소견을 보였다 (그림 3).

▲ 그림 4-1 직장 ESD 후 내시경상 ▲그림 4-2 ESD 절제 병변
우선 조기 직장암에 대해서 내시경 점막하 박리법(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을 시행하였으며 시술 중 출혈을 포함한 시술과 관련된 합병증은 없었으며 병변은 일괄 절제되었으며, 절제 병변에 대한 병리 소견상 침윤 깊이는 lamina propria (pTis) 까지 이었으며 절제 변연에서 암의 침윤 소견은 없었으며, 국소 림프절 침윤 소견 또한 없었다 (그림 4-1, 4-2). 직장 ESD 를 시행한 다음 날 조기 위암에 대하서도 ESD를 시행하였으며 시술 중 출혈을 포함한 시술과 관련된 합병증은 없었으며 병변은 일괄 절제되었다. 

▲ 그림 5-1 상부위장관 ESD 후 내시경상 ▲그림 5-2 ESD 절제 병변
절제 병변에 대한 병리 소견상 2.5 cm x 1.7 cm x 0.06 cm 크기의 침윤 깊이는 muscularis mucosa (pT1a) 까지 이었으며 절제 변연에서 암의 침윤 소견은 없었으며, 국소 림프절 침윤 소견 또한 없었다 (그림 5-1, 5-2).

▲ 그림 6 간암에 대한 고주파열 치료 ▲그림 7 치료 1년 후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상 (동맥기)
이후 간암에 대해서는 간동맥 색전술 (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 과 고주파열 치료 (Radiofrequency ablation: RFA) 를 시행하였다 (그림 6).

 1년이 지난 현재까지 환자는 재발 소견 없이 외래에서 추적 관찰 중이다 (그림 7).국가 암검진 사업의 일환으로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가 보편화 되면서 조기 위암의 발견이 증가하고 있으며 또한 식생활등이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대장암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보고 되고 있는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자료를 보면 위암 이외의 대장암, 유방암 등의 다른 암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되고 있다.

본 증례는 대장내시경 검진 고려 대상인 50세 이상의 환자는 물론이고 상부위장관에 암이 발생할 경우 다른 소화기계통의 암에 대한 추적 검사의 중요성을 시사해 주는 증례이다.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 병리학교실 (고순영, 김정환, 임소덕*, 심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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