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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아웃백 시승기〈1〉
스바루 아웃백 시승기〈1〉
  • 의사신문
  • 승인 2010.09.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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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를 기본으로 만들어 실내 거의 비슷

지난번에는 스바루의 포레스터를 시승했다. 필자에게는 괜찮은 차라는 인상을 남겼다. 4단 자동이기는 하지만 그다지 둔하지도 않았고 해외의 리뷰들을 보아도 평은 아주 좋다. 실제로 몇 개의 상도 수상했다. 자료들을 보다보니 터보 모델중에는 포레스터 sti같이 280마력이 나오는 차종도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수입되지 않고 있다. 유튜브의 동영상에서 subaru offroad 검색어로 뒤져보면 웬만한 SUV들은 도저히 따라 올수 없는 등판능력과 험로 주파 능력이 있다. 차의 기본기인 AWD 와 낮은 무게중심이 탄탄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포레스터는 항상 눈여겨보는 auto.joins.com의 시승기에도 나오지 않는다. 대신 레거시와 아웃백이 올라와 있다. 동영상 리뷰도 있으니 관심 있는 독자들은 볼만한 내용이다.

이번에는 아웃백을 시승했다. 아웃백은 레거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시승차는 3.6L 모델을 골랐다. 처음에 보면 아웃백은 전혀 튀지 않는다. 특이한 모델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우며 베라크루즈나 렉스턴처럼 보이기도 한다. 수입차라는 느낌은 전혀 없다. 그러나 다른 스바루의 모델과 마찬가지로 AWD와 수평대향 엔진을 가지고 있다. 실내는 레거시와 90% 이상 동일하다고 한다. 트렁크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시트는 엉덩이가 접촉하는 부분이 가죽이며 나머지는 합성피혁이다. 필자는 직물이면 직물, 가죽이면 가죽 그것도 아니면 알칸타라 소재의 차들을 주로 타왔기 때문에 조금 생소했다.

단순 명확한 계기판은 읽기 편하다. 핸들의 사이즈도 적당하다. 핸들에는 리모컨 키들이 붙어있다. 키를 붙인 알루미늄 패널은 약간의 정서불안 상태처럼 핸들을 만지작거리는 필자같은 사람에게는 모서리가 조금 걸리적거리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핸들은 텔레스코핑 방식이라 조정이 편하다. 백미러도 포레스터보다는 넓게 느껴진다.

이번에도 청담매장의 임영정 과장이 담당자였는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코스는 구리시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에 한 가지 묘한 옵션이 추가됐다. 낮에 진료를 보아야 하는 안과선생님에게 잠시 차를 몰아야 하는 배달 시승을 해주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원래가 호기심 천국인 사람이라 그 정도 부탁을 못들어 줄 것은 없었으나 아무튼 배달 시승은 처음이었다. 시승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이루어졌다.

auto.joins.com의 주행 평가에는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다 :
“시내서의 느낌은 레거시처럼 편안하다. 부드러운 서스펜션이 채용되기 때문이다. 물론 부드러운 서스펜션의 느낌을 싫어하는 운전자에게는 아쉬움이 될 수 있지만 타 구동방식의 모델처럼 주행시 빈틈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아웃백의 매력으로 꼽힌다. 아울러 가벼운 오프로드 주행을 할 경우도 이와 같이 부드러운 서스펜션 쪽의 이점이 조금 더 부각될 수 있다. 고속화 도로에서도 안정감 있게 움직인다. 급격한 레인체인지에서 바디롤이 발생하긴 하지만 실질적인 안정감 자체는 수준급이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묵직한 듯 밀어주는 느낌도 좋다. 단, 타사의 엔진 대비 출력서 큰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은 아쉽다. 최근 동향을 보면 3.5리터급 혹은 그 이상의 배기량을 가진 엔진들이 대부분 300마력선의 출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웃백에는 다른 스바루 모델처럼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 채용되고 있으며 무게 중심이 낮아 주행 안정감을 올리는데는 이점이 있다”

프로다운 평가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 이전의 레거시의 평가와는 조금 다르다. 평가라는 것은 그만큼 주관적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아웃백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주행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SUV 방식의 차에 기대하는 바가 적었기 때문이다. 큰 덩치의 차가 차선을 급격하게 바꾸면 당연히 바디롤이 발생한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리거시보다 당연히 롤이 커질 것은 틀림없다.

차라는 것이 묘한 것으로 사람들마다 느낌이 다르다. 그날의 기분이나 도로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

배달시승에서는 난생처음으로 뒷자리 시승을 해보았는데 앞자리와는 판이하게 다른 느낌이었다. 그리고 앞자리의 시승자(거의 친구수준인 후배)가 차를 모는 것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호기심이 많아 미리 브로셔를 신청해서 예습할 정도의 관심이 있었다. 가속과 커브를 되풀이하고 지하 주차장을 오르내리면서 궁금한 것을 테스트했다. 현재 모는 차는 렉서스의 GS300이다. 사실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가 더 궁금했다.

시승이 끝나자 선문답 같은 질문들이 전화로 오갔다. 다음번의 내용이다.

안윤호〈송파 대광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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