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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조차 전문가를 무시하는 행태에 우려
대학교수 조차 전문가를 무시하는 행태에 우려
  • 의사신문
  • 승인 2010.09.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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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상징인 서울대학교의 모 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의협에 대한 비방글 삭제와 함께 유감 표명문을 게재하라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지난 7월말 강제조정명령을 비웃기라도 하듯 상식 밖의 행동으로 의료계의 원성과 우려를 사고 있다.

모 교수는 지난 8월 중순 자신이 게재한 글 중 `유치한 대한의사협회 성명서'라는 제목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본문 글만 삭제하고 법원이 게재토록 명령한 문구로만 대체하는, 잔꾀를 부렸다는 것이다.

더욱이 비방문 내용을 변경한 후 `조선의 병이 깊다', `조선의 다급한 변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새로 게재하면서 `지운 비방문의 내용을 바꿀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는 취지까지 담아 법원 조정명령의 의미를 무색케 했다는 것이다.

“존중받아야 할 법원의 결정까지도 경시하는 모 교수의 행동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애써 위로하는 의료계를 바라볼 때 우리나라의 의료환경이 얼마나 척박한지 새삼 피부로 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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