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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 서울시의 학술대회 대성황
폭우속 서울시의 학술대회 대성황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0.09.02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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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날로 어려워져만 가는 가운데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의 맏형인 서울특별시의사회가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불합리한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공부하는 의사상 확립󰡑으로 국민건강수호 파수꾼의 최일선임을 자임하고 나섰다.
 
특히 서울시의사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2만 회원을 비롯 대한민국 의사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고 개원의와 전공의 그리고 대학교수․봉직의들까지 직능과 직역을 떠나 같이 참여하는 󰡐대규모 학술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나 현)는 지난달 29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원의 및 대학교수․봉직의․전공의 등 회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서울특별시의사회 학술대회 및 제15회 서울시의사회 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면학 분위기 조성은 물론 흐트러진 회원간 결속을 다졌다.

이날 나현 회장 개회사에서 "척박한 의료환경으로 개원가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최신의료지식 습득을 통해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베풀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의사들의 권리와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라 생각하며, 자기발전과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제8차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한 서울시의사회와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좋은 강의와 열띤 토론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계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1차 의료 활성화를 위한 의협의 노력이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의원 초재진료 문제, 3차 의료기관 환자 쏠림 현상 등의 대책마련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도 축사에서 “이번 학술대회가 최신 새로운 의료지식의 습득과 정보의 교류를 위한 자리가 되길 바라며, 더불어 대한민국 의료를 이끌어 갈 원장님들의 역량을 배가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성진 학술이사의 사회로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제54회 서울특별시의사회 의학상 시상식에서는 저술상에 경희대병원 송지영 교수<주제 : 정신증상:기술(記述)과 이해 Psychiatric symptoms: description and understanding>, 서울특별시은평병원 민성길 원장<주제 : 화병연구(火病硏究) Study of Hwa-byung>이 공동 수상했다.

또한 젊은의학자상 임상강사 부문에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피지훈 조교수<주제 : Evaluation of Focal Cortical Dysplasia and Mixed Neuronal and Glial Tumors in Pediatric Epilepsy Patients Using 18F-FDG and 11C-Methionine PET>, 전공의 부문에는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김현수 전공의<주제 : Stromal CD10 expression and relationship to the E-cadherin/beta-catenin complex in breast carcinoma>, 삼성서울병원 강구현 전공의<주제 : Expression of HSP90 in gastrointestinal stromal tumours and mesenchymal tumours>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 선정된 서울특별시의사회 의학상 수상자들은 저술상이 공동 선정됨에 따라 저술상 1천만원(5백만원×2명) 젊은의학자상 1천만원[임상강사부문 5백만원, 전공의부문 5백만원(250만원×2명], 공로상 5백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각각 수여됐다.

한편 ‘A형 간염, 폐구균 감영양상의 변화와 새로운 폐구균 백신, 해외여행 관련 감염질환’ 등 회원들이 궁금해 하거나 또 진료현장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구성된 이날 󰡐제8차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는 크게 변화되는 의학의 트랜드, 암치료의 최신지견, 최근 이슈가 되는 감염질환, 정책 등 4개 세션으로 꾸며졌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세션1 ◇변화되는 의학의 트랜드(좌장 : 서울시의사회 이승주 부회장)에서는 △guideline of CPR(연세 원주의대 황성오 교수) △Update in cardiac intervention(울산의대 이철환 교수) △부정맥 치료-ablation therapy(고려의대 김영훈 교수)로 진행됐다.

이어 △개회식 및 제 15회 서울특별시의사회의학상 시상식과 ◇특별강연(좌장:서울시의사회 조종하 부회장) △죽음과 임종(서울의대 정현채 교수)이 강연, 점심식사 및 1차 경품추첨으로 꾸며졌다.

세션 2 ◇암치료의 최신지견(좌장 : 서울시의사회 김종흥 부회장)에서는 △Radiation 치료와 Pet CT 장비 활용(가톨릭의대 장홍석 교수) △대장암의 최신치료 경향(가톨릭의대 오승택 교수) △혈액종양의 최신치료 경향(가톨릭의대 민우성 교수)이 강의됐다.

세션 3 ◇최근 이슈가 되는 감염질환(좌장 : 서윤석 성누가의원장) 순서는 △A형간염 (건국의대 권소영 교수) △폐구균 감염양상의 변화와 새로운 폐구균백신(이화의대 김경효 교수) △malaria 등 해외여행관련 감염질환(개성협력병원 김정용 원장)이 진행됐다.

마지막 세션 ◇정책(좌장 : 서울시의사회 이민전 부회장)에서는 △노무관련 서류 작성의 실제(대일노무법인대표 박태원 노무사)와 2차 경품 추첨후 오후 4시40분 폐회됐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참석자 전원에게 무선마우스 및 키보드와 2009 개원회원을 위한 업무지침서(개정판)를 선물했으며 백화점 상품권, 국내여행권, 해외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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